몰카범 잡은 고교생들…포위되자 ‘쾅쾅’ 휴대폰 박살

입력 2022-09-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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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출처=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지하철역에서 여고생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현장에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 휴대전화를 부쉈지만, 결국 경찰에 넘겨졌다.

2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A 씨(36)는 서울의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등교 중인 여학생을 몰래 촬영했다. 이때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여학생이 “뭐 하는 거냐”며 A 씨 가방을 붙잡았다.

A 씨는 그를 뿌리치고 달아나려 했고, 주변에 있던 남학생이 그를 붙잡았다. A 씨는 곧장 달아났지만, 피해 학생 등 학생 3명이 그를 뒤쫓았다. 학생들은 결국 지하철역 바로 앞에서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학생들에게 붙잡히자 불법 촬영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벽에 마구 내리쳤다. 휴대전화는 액정은 물론 본체까지 산산조각이 나 너덜너덜해졌다. 하지만 학생들은 A 씨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기지를 발휘했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A 씨를 붙잡은 여학생은 당시 상황에 대해 “(피해 학생) 뒤에 바로 어떤 남자가 붙어 있었다”며 “상황이 좀 이상해서 가까이 가보니까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학생은 “제 여동생이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정말 화날 것 같아서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행동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파손된 휴대전화 복구 및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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