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데 안 받아줘 폭력"…이상훈 서울시의원, 경찰 고발당해

입력 2022-09-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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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 (출처=서울시의회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 (출처=서울시의회 유튜브 캡처)

신당역에서 발생한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에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1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17일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황당하고 경솔한 언행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무시하고, 유가족에게는 다시 한번 깊은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피해를 가중했다"며 "이러한 사고를 지닌 시의원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와 각종 사업소 등 민원 응대하는 직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다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신당역 살인사건'을 두고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며 "31살 청년이다. 서울 시민이고 서울교통공사에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 심정이 어떻겠나"며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이 의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가해자를 두둔하는 듯한 의견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 의원은 곧장 사과문을 발표하고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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