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할린동포 고향마을 내 '어울더울' 고령자 쉼터 개관

입력 2022-09-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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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무대행(왼쪽서 여섯번째)이 16일 사할린 귀국동포 전용 단지인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 내 '어울더울 고령자 쉼터' 개관식에서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왼쪽서 네번째), 주훈춘 고향마을 노인회장(왼쪽서 다섯번째), 전해철 안산시 국회의원(왼쪽서 일곱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정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무대행(왼쪽서 여섯번째)이 16일 사할린 귀국동포 전용 단지인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 내 '어울더울 고령자 쉼터' 개관식에서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왼쪽서 네번째), 주훈춘 고향마을 노인회장(왼쪽서 다섯번째), 전해철 안산시 국회의원(왼쪽서 일곱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할린 귀국동포 전용 단지인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 주거 환경 개선사업을 마치고 '어울더울 고령자 쉼터'를 16일 개관했다.

이번 사업은 입주민의 거주 만족도를 높이고 공공임대주택을 주거플랫폼으로 변화시키고자 가천대와 함께 추진됐다.

경기 안산시 고잔동에 있는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는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시범사업으로 LH가 건립한 사할린 한인전용 아파트(50년 공공임대)다. 2000년 2월 입주를 시작해 현재 약 480가구 770명의 사할린 동포와 동반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사할린 동포들은 1930년~1940년대 일제 강점기 시절 사할린 섬 내 탄광, 벌목장, 군수공장에 강제 동원돼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독립 후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국적이 박탈당한 채 난민 신세가 됐다.

이들의 국내 이주를 위해 한·일 양국은 1993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사할린 동포 이주 전용 단지 건립에 합의했고, 2000년 2월부터 사할린 동포 1세(1945년 8월 15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영주귀국이 시작됐다.

이후 사할린 동포의 국내 이주가 지속됐고, 2021년 '사할린 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돼 이주비용 및 생활·주거지원 기반이 마련됐다.

LH와 가천대는 고향마을 입주민의 절반 이상이 80세 이상의 고령자임을 감안해 시설개선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양 기관은 '사회배려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는 가천대, 안산시와 함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관련 사업 내용을 확정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번에 개관한 어울더울 고령자 쉼터는 과거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후 천신만고 끝에 고국으로 영주 귀국하게 된 사할린 동포들이 삶의 기쁨·슬픔·기억을 공유하며 서로 "어깨를 기대어 함께 울고 웃고 더 나아가 울림을 주는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정관 LH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으로 단지 내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들이 좀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지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배려계층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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