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장에 해외 눈돌린 서학 개미…추석연휴 ‘콕’ 찍은 종목은

입력 2022-09-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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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뉴욕/로이터연합뉴스 )
▲지난 7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뉴욕/로이터연합뉴스 )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개미 투자자들의 밤샘 해외 투자는 계속됐다. 서학개미(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올해 내내 이어온 ‘테슬라 사랑’을 내려놓은 대신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과감한 베팅을 이어갔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3979만4422달러(약 550억 원) 어치를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총 1억8193만6062달러(약 2516억 원)로 늘었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5억7154만 달러 규모를 순매도했던 서학개미가 이달 들어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달 중순까지 이어진 미국 증시의 베어마켓 랠리에 차익 실현에 나섰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주가가 떨어지자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중순 3666.77까지 하락했던 S&P500지수는 8월 중순 4305.02까지 올라섰다가 이달 들어 3908.19까지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6월 중순 10646.10에서 8월 중순 1만3128.05까지 상승했다가 9월 들어 1만1544.91까지 내렸다.

(출처=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
(출처=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

추석 연휴인 9일 미국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탑픽’으로 꼽은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로 파악됐다.

추석 연휴 첫날 결제된 TQQQ 순매수 규모는 2039만644달러(약 282억 원)로 첫 번째로 많았다. 추석 연휴 기간에 TQQQ에 대한 과감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서학개미들의 이달 TQQQ 순매수 규모는 1억1984만9031달러(약 1657억 원)로 늘었다.

서학개미들이 추석 연휴 첫날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로 집계됐다. 순매수 규모는 1509만7287달러(약 208억 원)다. 이 종목은 ICE Semiconductor Index 일일 실적의 300%를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한 일일 투자실적을 추종한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가 사들인 순매수 규모 1위(1억2628만9764달러·약 1746억 원)이기도 하다.

최근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신규 출시가 임박한 애플 주식은 세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규모는 789만9352달러(약 109억 원)다.

미 장기 채권 펀드 가운데 최대 자산 규모인 아이셰어즈 20년 만기 국고채의 순매수 규모(492만4109달러·약 68억 원)가 뒤를 이었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의 긴축 기조 등에 글로벌 금리가 급등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회피(헤지)를 위한 채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엔비디아(393만6670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 ETF(353만5008달러), 루시드(340만938달러),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펀드 ETF(242만775달러), 마이크로섹터스 팡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 ETN(234만3600달러), 룰루레몬 애슬레티카(233만660달러) 등이 연휴 첫날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규모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보냈던 테슬라는 836만7805달러(약 115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서학개미는 7월 한 달간 테슬라 주식 1억8484만 달러(약 2556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8월에도 1억4187만 달러(약 1962억 원)를 팔아 치우며 두 달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의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지난달 테슬라가 1주를 3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시행한 여파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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