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가치 하락 폭, 미 달러화 상승 폭보다 커… 신흥국보다도 약세

입력 2022-08-31 14:55 수정 2022-08-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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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 기대, 중국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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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화가치 하락 폭이 달러화가 오른 것보다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가치는 주요국 및 신흥국 통화지수와 비교해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한은은 31일 ‘8월 금융·경제 이슈 분석’ 자료를 통해 “7월 금통위 이후(7월13일~8월 22일) 미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 변화율을 살펴보면, 미 달러화 지수는 보합(+0.1%)인 반면, 원화는 -2.5%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미 달러화 지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5% 상승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유로는 -0.1%, 중국 위안은 -1.7%를 기록했다. 일본 엔은 변화가 없었고, 호주달러는 +2.1%, 신흥국 통화지수는 +1.0%였다. 이 기간에 주요국과 신흥국을 포함해도 원화가치가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이다.

한은은 원화 약세 배경에 대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변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중국 경기침체 우려,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에 기인한다”라고 밝혔다.

위안화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부동산 업황 부진, 60년 만에 폭염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자 빠르게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30일 6.92위안 수준까지 오른 바 있다. 또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미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 20일까지 누적으로 102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적자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긴축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우리 금융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2.3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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