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에 힘주는 푸드나무, 주가 반등 모멘텀 될까

입력 2022-08-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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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관련 자회사에 155억 운영자금 지원

푸드나무가 새로운 먹거리로 추진 중인 대체육 및 배양육 사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면서 주가 반등의 모멘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푸드나무는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간편건강식품의 유통과 생산(OEM)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다이어트&간편건강식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 자사 대표 브랜드 전문몰 ‘맛있닭’, ‘러브잇’ 등을 운영 중이다. 현재 시장 성장과 변화에 맞춰 웰니스 기반의 피트니스와 다이어트, 미디어 콘텐츠 등으로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푸드나무는 올해 들어 100% 종속회사인 에프엔프레시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앞서 3월 이 회사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5억 원을 출자했다.

최근에는 75억 원의 대여금도 빌려줬다. 푸드나무의 자기자본 대비 13.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작지 않은 규모다. 기존 대여금까지 합하면 89억5000만 원이며, 유증까지 고려하면 현재 기준 지원한 운영자금은 155억 원에 이른다.

에프엔프레시는 푸드나무가 신사업 추진을 위해 2017년 자본금 7000만 원에 설립한 회사다. 배양육 및 대체육 연구·개발, 식육판매 및 상품 중개, 식자재 유통, 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 식품소재 수출입, 광고대행 및 홍보업, 디지털마케팅업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에프엔프레시는 올해 3월 심플바이오와 닭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육류의 세포주 구축에 협력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비건 식품 전문 플랫폼 ‘내일식사’를 론칭하고 PB ‘채식플랜’도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해 새로운 식감과 맛을 표현했다.

푸드나무와 증권가가 에프엔프레시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내년부터 신사업에서의 턴어라운드를 통해 푸드나무의 연결 실적에 힘을 실어주리란 관측도 있다. 에프엔프레시는 작년 매출 286억 원에 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반기까지는 매출 164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을 기록했다. 초기 투자비용 발생으로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한 부분이다. 다만 수치에서 보이듯 푸드나무의 연결 매출 확대에 상당한 몫을 하고 있다.

푸드나무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108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4% 신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억 원으로 63.9% 줄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신사업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전반적인 하향세에 있는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허선재 연구원은 “올해 에프엔프레시, 에프엔어니스티 등 여러 신사업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전년 대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내년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대 연결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내년 실적은 매출 3071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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