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손주 육아… “고달프지만 보람 있어요”

입력 2022-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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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황혼육아 실태 조사... 75% “맞벌이 자녀 도우려 육아”

‘황혼육아’를 하는 조부모 대부분은 자녀 부탁으로 ‘딱히 원치 않는 돌봄’을 시작했지만, “내 삶이 나쁘지 않다” 등 자신의 노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발간하는 이투데이피엔씨는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 ‘2022 황혼육아 실태 조사’를 벌여 분석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서울, 경기, 인천 거주 만 55세 이상 황혼육아 조부모 302명을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64%p다.

분석 결과 응답자의 72%는 손주 육아에 대해 “비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 74.8%는 “맞벌이 자녀를 돕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평균 주 3회 이상, 하루 6.8시간, 1년 이상 손주를 돌봤다. 응답자 중 70.4%는 코로나19 사태로 육아 부담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거리두기로 벌어진 맞벌이 부부 자녀 돌봄 공백을 조부모 세대가 메우고 있는 것이다.

황혼육아의 대가로 자녀에게 금전적 보상을 받는 경우는 4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상은 평균 월 33만 원에 불과했는데, 이들이 손주에게 쓰는 비용(월 34만 원)보다 적었다.

이들의 66.4%는 자신의 노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주를 돌봄으로써 국가와 사회에 기여했다(94%)”,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었다(98.4%)” 등 황혼육아를 국가와 사회, 가정 등 공동체 발전의 중요한 기여로 판단했다. ‘손주와의 유대·애착(22.8%)’ ‘개인 시간(22.5%)’ ‘개인의 보람(13.9%) 등 비물질적 보상에 대한 만족도도 컸다.

손주를 돌보기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둘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도 30.8%였고, 29%는 손주 육아 비용 마련을 위해 따로 일을 했거나 구직을 희망했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명예교수는 “조부모들은 손자보다 자식을 위해 육아에 참여한다. 희생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자녀를 돕는다는 보람, 손자와 쌓은 유대가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려면 가족이 협의해 육아 부담을 적절하게 조절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 기획 ‘요람에 흔들리는 노후’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매거진 9월호부터 4개월 동안 연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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