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필수교육 ‘코딩’…‘자격증 시험’ 바람 탄다

입력 2022-08-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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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렙, 코딩역량 평가 분야 민간자격인증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 출시

▲임성수 대표가 23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그렙)
▲임성수 대표가 23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그렙)

정부가 2026년까지 디지털 분야 인력을 100만 명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교육 시장에서는 취업을 위한 ‘코딩 자격증’ 바람이 불고 있다.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 운영사 그렙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객관적인 코딩 실력 평가를 위한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 출시를 발표했다.

시험은 소프트웨어 전공자나 개발자 취업을 꿈꾸는 중·상급 학습자를 위한 △PCCP(코딩전문역량인증시험, Programmers Certified Coding Professional), 비전공자와 초·중급 학습자를 위한 △PCCE(코딩필수역량인증시험, Programmers Certified Coding Essential)으로 나뉜다.

PCCP는 실제 업무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파이썬, 자바, 자바스크립트, C++ 중 한 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해 120분간 4문항을 풀게 된다. 400점 이상을 얻으면 자격 등급을 얻을 수 있고, 구간별 100점씩 차등을 둬 총 5레벨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PCCE는 파이썬만을 다룬다. 취업준비생의 부담을 위해 응시 가격은 3만~4만 원 선으로 맞출 계획이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직접 코딩테스트를 치루기는 어렵지만, IT 개발자는 필요한 중소기업이나 비(非) IT기업에 최소 역량 기준을 제공하고, 취업준비생에게는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렙은 이날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 연구소’와 ‘실무 역량 과제테스트’도 공개했다. 2021년 업계 최초로 설치한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 연구소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 체계와 모델을 제시하고, 각 역량을 달성하는 방법과 지표를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직무에 가장 적합한 개발 인재를 선발하고, 개발자는 제대로 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 성과로 오는 9월 중 개발자 실무 능력의 검증을 위한 실무 역량 과제테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PCCP와 PCCE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민간자격으로 인증한 첫 개발자 관련 시험이다. 사실 교육 업계에서 코딩 자격증 시험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YBM은 지난 2018년 파이선, 자바, C, C++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코스프로’를 출시한 바 있다.

임 대표는 “코스프로 시험을 알고 있지만 저희가 최초라고 강조하는 건 업계에서 채용 표준으로 자리잡은 프로그래머스 평가 데이터에 따라 기반해 역량 평가 시스템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6년간 문제 출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험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래머스는 올해 4월 기준 하루평균 약 1만 5000명이 방문, 회원 수 42만 명을 보유하는 개발자 플랫폼으로, 다수의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공채를 비롯해 1만 6000여 건 이상의 기업 채용 코딩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은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치뤄지며, 제1회 시험은 다음 달 18일에 실시한다. 접수 기간은 9월 16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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