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4% 예상, 0.1%포인트 하락 전망”

입력 2022-08-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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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급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 위축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출처=한경연)
▲물가 급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 위축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출처=한경연)

물가 급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 위축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4%로 예상한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2년 2/4분기'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에 전망했던 2.5%보다 0.1%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한경연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과 예상치를 웃도는 경기둔화 속도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상고하저(상반기 2.9%·하반기 2.1%) 양상을 보이면서 연간 기준으로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민간소비 성장률 3.6%보다 0.4%p 낮은 것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던 민간소비가 물가 급등과 경기둔화 불안감이라는 악재를 만나 향후 재위축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또, 빠른 금리 인상 여파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것도 민간부문의 소비 여력을 크게 줄어들게 했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내수의 주요 부문 중 하나인 설비투자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 사태 장기화와 주요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2.8%를 기록하며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설비투자 성장률 8.3%에 비해 11.1%p 낮아진 수치다.

건설투자도 최근 공공 재개발 등 정부 주도의 건설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연간 기준으로 -1.7%를 나타내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20년 내 최고치인 5.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경연은 전했다.

최근 지속된 폭우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급등한 것이 물가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을 기점으로 높아질 수요 압력과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공공요금 인상도 하반기 물가 상승 속도를 빠르게 할 요인 중 하나다.

실질 수출도 역기저효과와 중국의 성장둔화 심화에 따른 여파로 지난해 9.9%보다 5.8%p 낮은 4.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폭을 뛰어넘는 수입과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로 지난해 883억 달러에서 올해 48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승석 부연구위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폭 확대로 인해 교역조건 악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 증가세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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