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경쟁하는 ETF로 도약

입력 2022-08-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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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 자산운용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ETF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운용사 최초로 전 세계 ETF 규모가 100조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 규모는 110조8213억 원으로 국내 ETF 시장(75조9000억 원)을 웃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의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테마나 섹터 등 다양한 ETF를 출시해 왔다. 지난 12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의 순자산은 29조6700억 원, 시장점유율 38.4%로 국내를 대표하는 ETF 브랜드로 성장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도 지난해부터 회사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ETF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1년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캐나다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호라이즌 ETFs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지난달 말 기준 106개의 ETF를 상장했고, 총자산 규모는 22조1581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리퍼가 시상하는 2019년 펀드대상에서는 호라이즌 ETF 4개가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ETF 운용사인 글로벌엑스(Global X)를 인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엑스의 운용 규모는 ETF 96개, 51조141억 원 수준이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발전, 인구구조, 인프라 등의 주제로 구분된 다양한 테마형 ETF가 장점이다.

이밖에 홍콩 상장 ETF 규모는 지난달 말 2조4600억 원을 기록했다. △차이나 바이오텍 ETF(Global X China Biotech ETF)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 △차이나 전기차&배터리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ETF)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Global X China Consumer Brand ETF) 등이 대표적이다.

2019년에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글로벌엑스 저팬(Global X Japan)’을 설립했다. 작년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MSCI 고배당 일본 ETF(Global X MSCI SuperDividend® Japan ETF)’, ‘로지스틱스 J리츠 ETF(Global X Logistics J-REIT ETF)’ 등이 대표적이다. 재간접 ETF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큰 테마를 중심으로 일본 자체 ETF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며, 글로벌엑스의 투자 솔루션을 활용한 EMP 자문 서비스도 현지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의 ETF 전문 운용사인 ETF 시큐리티스(ETF Securities)를 인수하기도 했다. 글로벌엑스 또한 이번 인수에 참여해 해외 ETF 자회사가 다른 해외 ETF 운용사 인수에 참여한 첫 사례로 남았다.

이머징(신흥국)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 콜롬비아에 진출, 이듬해 아시아 계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2018년 9월에는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브라질 최초로 채권 기반의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11월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인도 현지에 상장하기도 했다. 또 2020년 12월에는 ‘미래에셋 VN30 ETF’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외국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ETF를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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