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하얼빈’ 추천하자…저자 김훈 “참 두려운 마음”

입력 2022-08-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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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장편소설 ‘하얼빈’을 추천한 것에 대해 소설가 김훈이 “참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김훈은 15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문 전 대통령이 ‘하얼빈’을 SNS를 통해 추천했다. 어떠셨냐”는 질문에 “저는 제 글을 다른 사람이 읽는 걸 보면 참 고맙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소설을 칭찬하고 추천한 것이라기보다는 거기 그려진 안중근의 모습, 그리고 동양 평화를 절규하면서 순국하신 그 뜻이 오늘날의 동양의 현실에서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는 쪽에 역점이 실린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훈의 신작 ‘하얼빈’을 추천하며 “내가 글쓰기의 모범으로 생각하는 짧은 문장과 간결한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적었다.

이어 “작가는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 자루와 백 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SNS를 통해 ‘지정학의 힘’, ‘짱깨주의의 탄생’, ‘시민의 한국사’ 등 여러 도서를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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