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 매매 총액 100조 원↓…“주택 시장 10년 전 수준으로 위축”

입력 2022-08-16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주택 매매 총액 반기별 추이 (자료제공=직방)
▲전국 주택 매매 총액 반기별 추이 (자료제공=직방)

금리 인상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주택매매 시장이 10년 전 수준으로 위축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상반기 주택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거래총액이 100조 원 이하로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총액은 84조9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2019년 상반기(84조3000억 원) 이후 3년 만에 100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역대 반기 최고거래액을 기록한 2020년 하반기(201조4000억 원)보다 57.8% 줄어들었고, 지난해 하반기(131조3000억 원)와 비교하면 35.3%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총액은 48조3000억 원으로 2012년 하반기(44조9000억 원) 이후 가장 적었다.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2020년 하반기(152조7000억 원)와 비교하면 68.4%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86조3000억 원)보다 44.0% 줄어들었다.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별 매매 총액은 △단독·다가구 17조6000억 원 △연립·다세대 13조9000억 원 △오피스텔 5조2000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단독·다가구 29.5%, 연립·다세대 34.2%, 오피스텔 25.0% 줄어들었고,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단독·다가구 16.6%, 연립·다세대 19.6%, 오피스텔 22.6% 감소했다.

직방은 “아파트보다 아파트 외 주택은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으나 아파트 시장에 후행하는 시장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거래 위축이 더 심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거래 총액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상반기 주택거래 총액은 수도권 48조7000억 원, 지방 36조2000억 원이다. 수도권은 2013년 상반기 45조9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수도권 39.4%, 지방 28.9% 감소했다. 상승 폭이 크고 호황이 길었던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 총액은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직방은 “2019년 상반기에 나타난 거래 위축은 정부의 규제 강화 등 정책 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올해 상반기에는 대외 경제여건 악화 등 다른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유동성 회수, 경제 위축 등 거래 위축의 원인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쉽지 않은 만큼 매매시장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장 폭등이 나타난 수도권과 아파트 시장에서 급격한 위축이 발생하고, 그 여파가 아파트 외 주택시장과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과 상품에 국한된 위축이 아닌 전체적인 침체 확산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49,000
    • -1.11%
    • 이더리움
    • 4,528,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1.08%
    • 리플
    • 753
    • -1.05%
    • 솔라나
    • 206,600
    • -3%
    • 에이다
    • 671
    • -1.47%
    • 이오스
    • 1,180
    • -4.07%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2.27%
    • 체인링크
    • 21,170
    • -0.19%
    • 샌드박스
    • 658
    • -2.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