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다 먹고 “머리카락 나왔다”…72만 유튜버 ‘사기극’, CCTV로 들통

입력 2022-08-15 14:48 수정 2022-08-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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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강원도 춘천의 한 식당에서 음식값을 놓고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KBS는 한 유명 유튜버가는 최근 춘천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여성 1명, 남자 1명과 함께 음식을 먹은 뒤 먹던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음식값을 환불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들은 같은 음식점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음식을 다시 제공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두 차례나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음식값을 환불받은 데 대해 사기 혐의로 조사에 나섰다.

이들의 행각은 두 차례나 같은 수법에 당한 점주가 CCTV를 확인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젊은 여성이 담요에서 뭔가를 떼내어 식탁 위 휴지에 올려놓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뒤이어 다른 여성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환불을 요구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 차량을 확인하고 CCTV를 통한 인적사항 확인이 가능하다며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해당 식당의 사장은 “아무것도 접시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혀 음식이 묻어있지 않은 머리카락을 우리한테 주면서 환불해달라고 했다”며 “두 번 연속으로 이렇게 방문해서 한 거는 정말 좀 충격”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유튜버는 본인의 SNS를 통해 “해당 사건의 경위에 대해 현재 파악하고 있다”라며 “빠른 시일에 사건이 정리되는 대로 입장문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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