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수연 네이버 대표, “커머스ㆍ콘텐츠로 두 자릿수 성장 목표”

입력 2022-08-05 13:21 수정 2022-08-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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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분기 네이버 실적 요약. (자료제공=네이버)
▲2022년 2분기 네이버 실적 요약. (자료제공=네이버)

네이버가 라인 연결 실적 제외 이후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시장 예측을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글로벌 경기 위축과 코로나 19 기간 동안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버티컬' 커머스와 '웹툰'을 필두로 한 콘텐츠 사업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2조458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62억 원으로 0.2%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이 9055억 원, 커머스 4395억 원, 핀테크 2957억 원, 콘텐츠 3002억 원,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 1049억 원을 기록했다. 모든 부문 매출이 최소 9%(서치플랫폼)에서 최대 113%(콘텐츠)까지 고루 성장하며 2020년 3분기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NAVER Meet up’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밋 업 캡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NAVER Meet up’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밋 업 캡쳐)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의 우려 속에서도 2분기 네이버 실적은 견고했다”라고 자평하며 “외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는 중인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의 수익화를 '두 자릿수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네이버는 ‘검색·쇼핑·페이’로 이어지는 플랫폼 기반 이익 창출력을 최근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은 ‘버티컬 커머스’에서도 이어나간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는 검색 기반 서비스를 주축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빠른 성장을 해왔다면, 이제는 다양해진 이용자의 수요와 취향에 특화된 버티컬·큐레이션 기반의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버티컬 커머스’ 의 대표주자인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해 스마트스토어 총 거래액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고, ‘크림’ 역시 2.4배 커진 3500억 원 기록하는 등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 대표는 “크림은 현재 점진적으로 거래 수수료를 글로벌 수준으로 합리화해 나가고 있으며,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확장과 점진적 수익화에도 속도를 낸다. 왓패드와 이북 재팬 같은 대규모 트래픽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산이다.

최 대표는 “웹툰은 왓패드를 제외하고도 2분기 말 기준 8600만 명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10%인 850만 명이 유료 이용자다”라며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유료 이용자 비중이 아직 한 자릿수이지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에서의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유료 이용자의 월평균 결제액은 약 9000원, 미국은 약 1만3000원, 일본은 약 3만5000원에 이른다”라며 “스케일이 한국과 비슷해진다면 웹툰의 수익성은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웹툰의 수익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광고, IP(지식재산권) 사업 등으로 수익 모델을 다각화해 더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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