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박지원·서훈 고발 건 윤석열에 사전 보고"

입력 2022-08-02 20:43 수정 2022-08-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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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훈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시스)
▲(왼쪽부터) 서훈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시스)

국가정보원이 서훈·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사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2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전직 원장 2명 고발 건에 대해 국정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느냐'는 의원들 질문에 "보고를 했고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답변했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 의원들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다만, 김규현 국정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대면' 형식으로 보고했으나 '독대'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윤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는지를 두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이야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승인이라고 안 했다"고 하는 등 답변이 엇갈렸다. 이에 여야 간사가 회의 녹취록을 함께 확인한 결과, 김 원장의 답변에 '대통령 승인' 언급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장의 정보위 답변시 ‘승인’ 발언은 국정원이 대통령실에 고발 방침을 통보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표현일 뿐”이라며 “국정원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을 허가받거나 양해받은 사실도 없고, 이와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6일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했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서 전 원장과 박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및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국정원은 최근 국내 은행에서 발생한 수조 원대 해외자금 유출 건과 관련해 "(자금이 북으로 흘러 들어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유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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