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도 짱구 스티커" 고물가에 과자·김·밀키트로 띠부띠부씰·키링 확산

입력 2022-08-05 15:55 수정 2022-08-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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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의 '짱구 액션가면라멘' (BGF리테일)
▲CU의 '짱구 액션가면라멘' (BGF리테일)

포켓몬빵이 쏘아올린 '띠부띠부씰' 열풍에 편의점 업계가 스티커, 캐릭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면서 간편식에 수요가 몰리자 기존 빵에서 과자, 김, 밀키트까지 '띠부띠부씰'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92종의 스티커 컬렉션을 담은 짱구 '액션가면 라멘'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를 모티브 삼은 밀키트 제품으로 캐릭터 열풍에 발맞춰 돈코츠 라멘 냉장간편식에도 해당 마케팅을 적용했다.

5000원 미만의 '가성비 밀키트' 제품인 액션가면 라멘은 돈사골베이스로 만든 특제 액상스프와 볶음 미역, 다진 돼지고기볶음, 대파 등의 풍성한 토핑이 들어있다. 면에 뜨거운 물을 부운 뒤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거나 봉지면처럼 살짝 끓이기만 하면 완성될 정도로 조리법도 간단하다.

특히 짱구, 맹구, 유리, 훈이 등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미지가 새겨진 92종의 컬렉션 스티커가 담겨 있다. 컬렉션 스티커는 원하는 곳에 붙였다 뗄 수 있어 수집은 물론 휴대폰, 노트북, 다이어리 등을 꾸미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고물가 현상에 밀키트 상품군 매출이 늘자 스티커·캐릭터 마케팅이 관련 제품에까지 번지고 있다. CU는 영화 쥬라기월드와 컬래버레이션으로 김 상품인 '쥬라김'에 공룡 띠부띠부씰을 동봉했다. 그러자 지난달 CU의 밀키트 매출은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전년 대비 591.8% 늘어났다.

▲키링캔디 (이마트24)
▲키링캔디 (이마트24)

이마트24는 '짱구는 못말려' 키링캔디, 포켓몬 서프라이즈 키링캔디를 선보인 데 이어 토이캔디를 앞세워 키링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전용 제품으로 여겨졌던 토이캔디에 키링이 앵커효과를 일으키며 밀레니얼 세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에서 토이캔디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아기상어 캐릭터의 '플리퍼즈'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여 전 연령층으로 인기를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플리퍼즈’를 랜덤으로 뽑으면서 캐릭터별로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켓몬빵 열기를 잇기 위해 세븐일레븐은 ‘포켓몬 서프라이즈 마이키링’을 지난달 선보였다. ‘짱구’, ‘산리오’ 등 캐릭터 키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랜덤 키링의 포켓몬 버전으로 총 30종으로 구성됐다.

실제 토이캔디가 과자 전체의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캐릭터 키링이 출시된 5월 세븐일레븐의 ‘토이캔디’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배 가량 급증했으며, 6월에도 4.6배 이상 증가하며 캐릭터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GS25는 스티커를 동봉한 메이플빵으로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게임사 '메이플스토리'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내놓은 메이플빵은 80종의 스티커 컬렉션을 동봉해 밀레니얼 세대의 수집욕을 자극하면서 약 보름 만에 100만 개가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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