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조선 하청노조파업에 따른 자금난, 추가 지원 불가"

입력 2022-07-22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대우조선이 회생절차 신청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경고가 채권은행에서 나왔다.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은 관계자는 22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 정상적인 부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조업 차질에 따른 자금난에 대해 채권단은 추가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로 대우조선해양이 자금난에 처한다면 채권단 관리하에 추가 자금지원을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인 셈이다.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의 자금 지원 요청을 거부하면 대우조선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할 수밖에 없게 된다. 법원은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해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가 청산할 때의 가치보다 더 크다고 판단되면 회생절차를 개시한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다. 수년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추가로 매각할 만한 자산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이 더 길어지면 채권단의 추가 대출 없이는 유동성 악화를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산은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파업 지속으로 인한 매출, 고정비 지출, 지체보상금 등 합계 손실액은 7월 말 8165억 원에 달하고 8월 말에는 1조359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853,000
    • -0.8%
    • 이더리움
    • 4,073,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1.88%
    • 리플
    • 703
    • -0.71%
    • 솔라나
    • 201,900
    • -2.7%
    • 에이다
    • 601
    • -1.64%
    • 이오스
    • 1,059
    • -3.99%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45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50
    • -3.86%
    • 체인링크
    • 18,080
    • -4.19%
    • 샌드박스
    • 575
    • -1.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