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사표 수리…“저로 인해 어둠 빠졌던 분들에 사과”

입력 2022-07-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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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뉴시스)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뉴시스)

이른바 ‘추미애-윤석열 갈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주도하며 각을 세운 한동수(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검찰을 떠난다.

한 부장은 1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혹여 저로 인해 어둠에 빠졌던 분들이 있었다면 깊이 사과드린다. 모두 소중한 인연으로 간직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소통하면 심신이 건강해진다고 한다. 얼굴에 다 드러난다”라며 “반면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긴장하면 모든 것이 경직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저는 여기서 멈추지만 모든 국민 앞에 겸손하고 투명하며 정직한 검찰공무원을 위해 늘 기도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진보성향 모임으로 분류되는 ‘우리법연구회’ 판사 출신인 한 부장은 2019년 외부 공모로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갈등 국면에서 추 전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자 대검에서 관련 절차를 주도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징계위원회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2020년 ‘채널A 사건’ 때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검사장)과 채널A 기자 유착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나서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다.

한 부장과 윤 대통령은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으로도 대립각을 세웠다. 한 부장은 2020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에서 검사들이 증인에게 위증을 시켰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법무부로부터 받았다. 윤 대통령이 대검 인권부로 사건을 이관하라고 지시했지만 한 부장은 자체 감찰을 하고 있다고 맞서며 두 사람의 ‘악연’은 이어졌다.

윤 정부 출범 뒤인 5월, 한 부장을 공개 비판한 정희도 부장검사가 자신의 직속 부하인 대검 감찰1과장에 보임돼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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