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022년 상반기 단기사채(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642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577조4000억 원) 대비 11.3%(65조3000억 원)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 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를 말한다.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486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 늘었고, 유동화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156조2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7.4% 늘었다.
만기별 발행 현황을 보면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은 640조1000억 원(전체의 99.6%)으로 대부분 만기 3개월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가 지속됐다.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예탁결제원의 설명이다.
7일 이내 초단기물 발행량은 314조4000억 원(전체의 48.9%)으로 전년 동기(363조9000억 원) 대비 13.6% 감소했다. 이 중 1일물 발행량이 187조4000억 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29.1%를 차지했다.
8∼92일이내 만기물의 발행량은 325조7000억 원(전체의 50.7%)으로 전년 동기(209조 원) 대비 55.8% 증가했다. 93∼365일 이내 만기물의 발행량은 2조6000억 원(전체의 0.4%)으로 전년 동기(4조5000억 원) 대비 42.2% 감소했다.
신용등급별 발행 규모는 A1 601조 원, A2 33조2000억 원, A3 8조2000억 원, B이하 3000억 원 순이었다.
A1등급의 발행량은 601조 원으로 전년동기(540조 원) 대비 11.3% 증가했다. A1등급의 발행은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을 차지(93.5%)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A2등급 이하의 발행량은 41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37조4000억 원) 대비 11.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 305조7000억 원, 유동화회사 156조2000억 원, 카드·캐피탈·기타금융업 97조3000억 원, 일반·공기업 등 83조5000억 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