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투데이]증시, 유동성 랠리 기대감 '급등'

입력 2009-03-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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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코스피 1200선 재탈환 시도 이뤄질 듯"

유동성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등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1400원 초반대로 내려 앉았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38.42포인트(3.41%) 급등한 1163.88을 기록하며 경기선인 120선을 뚫고 올라갔다.

코스피 급등은 수급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이어졌으며 프로그램에서도 4900억원에 달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상승을 부추켰다.

또 경기선인 120일선(1150) 돌파하면서 상승폭을 더욱 늘려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환율급락과 금융위기 완화 등 증시 제반여건들이 우호적으로 돌아가면서 증시 상승의 모멘텀을 가져다줬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투신이 각각 4982억원, 356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만이 지수상승을 틈타 621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390선을 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6.89포인트(1.78%) 오른 39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제한적인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장 막판 매도강도가 약화됨에 따라 지수가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8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에 일조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역외 달러 매도와 코스피지수 급등 여파로 사흘째 폭락세를 이어가면서 1400원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5원 폭락한 140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각종 위험지표들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유동성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금융위기 등이 크게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큰 악재가 없다는 것 또한 지수 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벨류에이션상으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이번주 있을 골드만삭스의 실적발표 이외에는 특별한 악재가 없는 이상 재차 1200선 탈환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급락하면서 1400원대 초반으로 내려 앉았고 아시아증시가 동반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 역시 이에 편승함으로써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스피지수가 120일선(경기선)을 돌파한 것은 의미가 있는 상승이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 역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곽 연구원은 또 "3월 위기설이나 제2차 금유위기 등이 빠르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주식시장이 이같은 제반 여건을 반영하면서 PBR 1배인 1200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신용위기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기논쟁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다"며 "추가상승 랠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경기선행지수가 턴어라운드 되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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