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스리랑카 라자팍사 대통령, 결국 사임

입력 2022-07-10 09:52 수정 2022-07-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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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대통령실 난입하자 사임 결정
역사상 첫 디폴트와 극심한 경제난 책임
국회의장이 임시직 대행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2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2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후 지속적인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결국 전격 사임을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성명을 통해 “라자팍사 대통령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위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13일 물러날 예정이다.

스리랑카는 지난 몇 달간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 상승률과 전력 부족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 석유와 의약품의 심각한 부족 문제 등으로 인해 정세 불안을 겪었다. 주유소엔 기름을 넣지 못한 차들이 줄을 지었고 당국은 가스 공급 제한과 학교 폐쇄를 조처했다.

결국 5월엔 역사상 처음으로 ‘국가 부도’인 디폴트에 빠졌고, 이후 나라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수도 콜롬보에서 최루탄과 물대포까지 등장해 시민들의 반발을 키웠고, 급기야 시위대가 대통령 자택과 집무실까지 들이닥치자 대통령이 사임을 결정했다.

대통령 사임 직전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 역시 사임하기로 했다. 총리 사저는 이미 불에 타버린 상태다.

임기가 2024년까지였던 라자팍사 대통령이 물러남에 따라 당분간은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이 임시대통령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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