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 TBJㆍ앤듀 생산종료…의류업종 '부익부 빈익빈' 언제까지

입력 2022-07-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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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한세엠케이)
(사진 제공=한세엠케이)

한세엠케이가 캐쥬얼 의류 브랜드 TBJ와 앤듀 생산을 종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류 업종 전체적인 타격이 큰 영향이다. 다만 일부 기업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매출액이 증가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지난 5일 TBJ와 앤듀 브랜드를 생산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사업부의 매출액은 513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 2076억 원 대비 24.7% 수준이다. 이 두 브랜드는 2019년 매출액 1000억 원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두 브랜드의 매출액 감소는 의류업종에서도 유독 독보인다. 캐쥬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와 마인드 브릿지 등을 보유한 티비에이치글로벌은 같은 기간 패션사업부 매출액이 10% 줄었고, 국내와 중국 유럽 등에 제조한 의류를 판매하는 LF도 의류 매출액이 2년 만에 12%가량 감소했다.

남성복 본(BON)과 셔츠 브랜드 예작(YEZAC) 등을 보유한 형지I&C는 의류 매출이 35% 줄었고,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운동화를 만들어 판매하는 화승인터스트리도 같은 기간 해당 사업부 매출이 15% 감소했다.

모든 의류 회사가 실적 부진에 빠진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의류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지프(JEEP) 등을 가진 더네이쳐홀딩스는 매출액이 90%가량 늘었고, 타임(TIME)ㆍ랑방컬렉션ㆍ시스템(SYSTEM) 등 상대적으로 고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섬도 제품 매출액이 22% 증가했다.

한세엠케이와 같은 계열사로 미국 갭(GAP)과 H&M 등에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의류를 수출하는 한세실업도 매출이 5%가량 늘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의류 업종이 하반기 전망도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최근 의류업종을 엔데믹 상황에 수혜가 예상되는 ‘리오프닝’ 업종으로 분류하고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지난달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공식화하며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 브랜드 OEM 생산을 맡은 의류 회사들은 글로벌 경기와 환율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2022년 하반기~2023년으로 이어지는 의류/신발 소비 침체의 정도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줄어든 글로벌 의류/신발 OEM 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수주 감소 영향이 대형 벤더사들에게 크지 않을 가능성과 고환율, 원면 가격 급락 등 여러 변수를 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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