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기 겁난다…4인 가족 냉면 값만 6만원 ‘훌쩍’

입력 2022-07-05 16:33

(뉴시스)
(뉴시스)

# 4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초여름 무더위에 가족들과 서울 시내 유명한 평양냉면 집을 들러 메뉴판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랬다. 한 그릇에 1만6000원. 4인 가족이면 6만4000원이었다.

소비자들은 높아진 외식 비용과 비싸진 옷값 등으로 살벌해진 생활물가를 체험하고 있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지역 냉면 평균값은 1만269원으로 지난해 같은달(9346원)보다 9.9% 올랐다. 실제 을지면옥과 봉피양, 필동면옥 등 서울 시내 주요 냉면 음식점은 연초 냉면 가격을 1000원 씩 비싸졌다. 자장면 값은 6223원으로 1년 새 15.6% 치솟았고, 칼국수는 8269원으로 10.8% 뛰었다. 김밥과 김치찌개백반 가격도 8.0%씩 올랐다.

외식 물가 부담에 집에서 밥을 해먹으려도 해도 식재료 값이 천정부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삼겹살 값은 100g 당 2912원으로 3년 전(1936원)보다 50% 올랐다. 1근(600g)이면 1만7472원을 지불해야 한다. 해표 맑고 신선한 식용유(900㎖)도 지난달 10일 기준 4680원으로 1년 전(4250원)에 비해 10% 비싸졌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옷값도 올랐다. 올해 초 SPA(제조·유통·일괄) 브랜드인 자라가 일부 제품 가격을 5% 가량 가격을 높이더니, H&M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도 10% 가량 비싸졌고, 아식스도 15% 내외로 값을 올렸다. 일본계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는 지난달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문제는 소비자의 생활 물가 부담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제 곡물 7월’ 관측 자료를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고점을 찍은 시기(3~6월)에 구입한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올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 184.8, 사료용 178.4로 2분기보다 각각 13.4%, 12.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품질평가원)

의류비 부담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최근 원면 값 인상으로 동절기 신상품부터 가격 인상 러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면(코튼) 가격지수는 지난 5월 216.05로 2년 전인 2020년 5월(108.18)에 비해 99.7% 뛰었다.

패션업체 관계자는 “소재 이슈는 SS(봄·여름) 시즌 상품에 미치는 영향이 덜한데 비해 FW(가을·겨울) 상품에는 타격이 크다”면서 “각 기업들이 대응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지만, 많은 업체들이 하반기에는 가격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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