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장제원 항의전화? 일종의 해프닝…자주 그러는 듯”

입력 2022-06-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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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방송국 항의전화 의혹’에 대해 오해에서 비롯된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분석했다. 장 의원은 자신에 대한 패널의 비판적 발언을 내보낸 방송사에 항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진 전 교수는 29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장 의원이) 먼저 (방송국에) 전화해서 항의한 것도 아니다”라며 “기자와 전화 통화하는 과정에서 얘기가 나왔던 것이고, 방송 출연을 금지시키라는 말을 한 적도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과 통화한 기자가 첩보 차원에서 보고한 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뭐야’라고 해서 뜨악할 수 있다”며 “오해의 산물로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장제원 이분은 전화를 좀 자주하는 것 같다”며 “저한테도 한 번 전화를 했었더라. 그런데 문제는 제가 못 봤다. 한 달이나 지난 후에 보니까 전화 한 번 했었더라. 뭘 항의하려고 전화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직접 항의하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앞서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장 의원이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국에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행태에 대해서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며 “장제원 같은 분은 정권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날 진 전 교수와 같은 방송에 출연한 장 교수는 “방송국의 데스크 간부가 전화했다. 장 의원이 정치부를 통해 발언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항의했다고 전달해줬다”며 “나중에 다른 어떤 얘기를 듣더라도 평소처럼 잘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장 의원하고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대략 2년 전쯤에 방송 나와서 비판을 했을 때 (장 의원이) 장문의 문자를 보내 직접 항의했고 오해도 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장 의원은 지금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핵심 실세다. 윤핵관보다 훨씬 더 (세다). 그런 분이 방송사에다 그런 의견을 전달하는 것 자체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가 있지 않느냐”며 “과거 다른 정권에서 방송에 개입하는 얘기들이 많았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에 제 생각을 밝혔다”고 했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의 항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YTN 측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해당 패널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은 전혀 없었으며, 따라서 YTN은 별도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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