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악재에도 송파·강동 일대 리모델링 '잰걸음'

입력 2022-06-26 16:00 수정 2022-06-26 16:07

'가락상아2차' 조합설립 인가 획득
862가구 변신…일반분양 112가구
'명일중앙하이츠' 시공사 선정 나서
가락쌍용·가락금호 등도 사업 추진

▲서울 송파구 오금동 가락쌍용2차 전경. (네이버부동산)
▲서울 송파구 오금동 가락쌍용2차 전경. (네이버부동산)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사업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6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송파구 오금동 가락상아2차는 21일 송파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얻었다. 지난달 9일 조합설립 총회 개최 이후 한 달 반만이다. 총 조합원은 750명 규모로, 이 가운데 590명이 동의해 약 78.7%의 동의율을 얻었다.

가락상아2차는 1988년 준공돼 올해 34년 차를 맞은 노후 단지로 총 6개 동, 750가구 규모다. 재건축 연한(30년)을 훌쩍 넘겼지만, 용적률(249%)이 상대적으로 높아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750가구에서 862가구 규모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일반분양 규모는 112가구다.

송파구 P공인 관계자는 “가락상아2차는 지하철 5호선 개롱역 초역세권에 올림픽 공원과도 가까워 생활하기 편리하다”며 “전용 14평이나 19평 등은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데다 앞으로 리모델링까지 진행되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동구에선 지난달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명일중앙하이츠가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이 단지는 다음 달 1일 리모델링 현장 설명회를 시행하고 8월 3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명일중앙하이츠는 1992년 총 410가구 규모로 지어진 단지다. 이 단지 역시 용적률 240%로 건설돼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의 사업성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이렇듯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아파트는 대부분 1990년 초·중반 지어져 리모델링 연한(15년)을 훌쩍 넘겼다. 아파트 노후도가 높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비율도 다른 자치구보다 높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오금동과 가락동 일대에선 가락상아2차 외에도 가락쌍용1·2차, 가락금호 등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송파구 전체로 보면 잠실현대와 문정현대 등이 최근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강동구 내 리모델링 조합설립 완료 단지는 명일중앙하이츠 외에도 배재현대와 고덕아남, 둔촌현대1~3차 등 7곳에 달한다.

최근 서울 집값이 약세로 전환됐지만, 송파구와 강동구는 여전히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비싼 만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월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송파 더 플래티넘’은 3.3㎡당 분양가격이 평균 5200만 원에 달했지만 29가구 모집에 7만5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흥행한 바 있다.

오금동 H공인 관계자는 “오금동은 물론이고 서울 내 새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끊긴 상황에서 리모델링으로 송파구나 강동구에서 신축 아파트 분양물량이 나오기만 하면 성공하니 앞으로 리모델링 사업 바람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리모델링은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단지 중 안전진단 등급이 B등급(수직 증축) 또는 C등급(수평·별동 증축) 이상이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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