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다시 일상으로'…디지털 사이니지의 미래

입력 2022-06-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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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제공=삼성전자)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제공=삼성전자)
지난 5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2'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약 2년여 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됐다. 현장에 발을 내디디며 느낀 것은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구나’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앞으로의 세상은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ISE 2022에서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며 ‘Business Reimagined’(비즈니스를 새롭게 정의하다)라는 주제에 걸맞은 새로운 차세대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획기적인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였다. 그리고 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새롭게 맞이할 일상 속에서 기업과 소비자의 필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응답해야 할 우리의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우리는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분명 다시 마주할 일상은 이전과 같을 수 없기에 △마주할 비즈니스 환경을 ‘재(再)정의’하고 △새로운 경험과 고객을 '재(再)연결’하고 △삼성의 스크린 비전을 ‘재(再)강조’함으로써 미래 디지털 사이니지의 역할을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새로운 시대의 소통과 협업 환경을 ‘재정의’하다

지난 2년간 우리가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의 중심에는 기술의 역할이 있었다.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협업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혁신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재택근무자, 해외 오피스 등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는 디지털 기술 격차 해소를 통해 온∙오프라인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고품질의 학습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됐다.

▲삼성 플립 프로 보드룸 활용 사례 (제공=삼성전자)
▲삼성 플립 프로 보드룸 활용 사례 (제공=삼성전자)

‘삼성 플립 프로’는 대면, 원격, 온·오프라인 혼합(Hybrid)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용자들이 원활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사용성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능,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반응 속도를 자랑하는 터치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제어판, 멀티 터치 기능 등 혁신 기술을 대거 탑재해 향상된 학습 · 사무 환경을 제공한다. 이제 교실이나 회의실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누구와 어디서든 원하는 대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우리는 삼성 플립 프로를 통해 최적의 소통 환경에 대한 기준과 개념을 재정의하고자 한다.

다시 밖으로, 고객과 세상을 ‘재연결’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우리의 발걸음은 다시 밖을 향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쇼핑몰, 스포츠 경기장, 공연장 등에 모여 일상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기업들은 다시금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소비자와 기업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외에도,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주요 플랫폼 기능, 즉 고객을 세상과 다시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 소파이스타디움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 삼성전자 사이니지 (제공=삼성전자)
▲미국 소파이스타디움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 삼성전자 사이니지 (제공=삼성전자)

이러한 사이니지의 역할은 스포츠 경기장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SoFi) 경기장에 공급한 초대형 360도 원형 LED 스크린으로 스포츠 팬들은 경기장 어디에서나 최고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경기장 중앙, 37m 높이에 원형으로 설치된 이 스크린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스크린이다. 6500㎡에 이르는 크기로 축구장 1개 면적에 달한다. 스포츠 경기장 최초로 양면 모두 4K 화질을 지원해 세상 어느 경기장에서도 느낄 수 없는 역동적인 경험의 세계로 스포츠 팬들을 이끈다.

야외 활동이 재개되며 디지털 사이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바로 ‘전기차 충전소’다. 전기차 충전소에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결합하면 충전 대기시간 동안 교통상황, 날씨, 지도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광고 플랫폼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고객들은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통해 다양한 시각적 경험 또한 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상조건, 내구성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실외 설치의 특수성에 비추어 볼 때 밤낮 구분 없이 뛰어난 시인성과 IP56 방수·방진 등급의 내구성으로 변화무쌍한 외부조건을 견디는 ‘삼성 아웃도어 사이니지’는 전기차 충전소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 LED 기술로 ‘재강조’ 삼성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

공공시설부터 초호화 호텔, 복합 쇼핑몰, 관광분야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LED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업계 최고의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더 월’(The Wall)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정점에서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여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기술력의 핵심은 △마이크로 LED 소자를 최대한 조밀하게 집적하고 △촘촘하게 배치한 초미세 LED 소자들로 놀라운 밝기를 구현하며 △반도체 초미세 공정 노하우를 활용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 데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입증하며 2022년형 ‘더 월’(모델명 IWB)은 업계에서 가장 조밀한 초미세 픽셀 피치(0.63mm)를 선보였다. ‘더 월 올인원’(모델명 IAB)은 디자인과 설치 간편성을 대폭 강화해 설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극강의 화질을 선보이는 기술력과 동시에 설치 기술의 혁신을 통해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이다.

▲아웃도어 사이니지 전기차충전소 활용 사례 (제공=삼성전자)
▲아웃도어 사이니지 전기차충전소 활용 사례 (제공=삼성전자)

‘다시’ 바라본 미래 디지털 사이니지의 역할

삼성전자는 13년 연속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 1위 기업으로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 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이 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부터 출시한 사이니지 전 모델에 친환경 에코패키지를 적용했다. 2022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에너지 절감 효과와 재생 플라스틱 적용 등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아 ‘에너지 스타’ 인증과 미국 친환경 인증제도인 EPEAT에서 브론즈 등급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업계 최초로 2022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QHB)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가 수여하는 ‘탄소 발자국-탄소저감인증’(Reducing CO₂)을 획득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는 ISE 2022 기간 유럽 AV 전문 매체 AV News가 수여하는 ‘올해의 지속 가능 혁신(Sustainability Innovation)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듯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용자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데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우리 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원격근무나 온라인 수업, 비대면 결제가 일상이 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생활 방식이 자리 잡게 됐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그동안의 변화로 인해 그 전과는 완벽히 다른 일상을 살게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디지털 사이니지의 역할이 무엇일지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삼성전자는 변화된 일상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왔다.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협업과 소통 창구를 열고 최첨단 화질 기술을 선보이며 소비자 경험의 폭을 넓혀왔다. 그 중심에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더 나은 소비자 경험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역할과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는 미래 디지털 사이니지가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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