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원숭이두창 일부 성병과 비슷…다른 질병으로 착각할 수도"

입력 2022-06-11 2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미국에서 성병으로 진단된 환자 일부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일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일부 성병과 비슷해 보여 다른 질병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부 원숭이두창 환자는 매독, 헤르페스, 임질, 클라미디아에도 감염됐으며 원숭이두창 증상인 발진이 매독이나 헤르페스를 닮았다"며 "의료진은 환자가 다른 질병이나 성병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원숭이두창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련 증상이 있는 환자는 원숭이두창을 포함해 모든 성병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원숭이두창은 열,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 림프절 부종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된 뒤 발진이 온몸으로 번질 수 있다. 일부 환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 성기나 항문에만 발진이 일어난다.

윌렌스키 센터장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상처나 체액, 옷, 침대 시트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며 "하지만 성병처럼 정액이나 질액을 통해서도 감염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환자 75% 이상은 해외여행 중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8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비풍토병 지역에도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도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51,000
    • -0.48%
    • 이더리움
    • 4,532,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863,000
    • -1.2%
    • 리플
    • 3,034
    • +0.17%
    • 솔라나
    • 197,400
    • -0.45%
    • 에이다
    • 621
    • +0.65%
    • 트론
    • 426
    • -1.39%
    • 스텔라루멘
    • 361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60
    • -0.3%
    • 체인링크
    • 20,600
    • +0.44%
    • 샌드박스
    • 212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