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팀 네이버, 미래공간 '혁신' 얘기할 때…노조 '정당한 대가' 외쳐

입력 2022-06-08 17:04 수정 2022-06-08 17:06

‘팀 네이버’가 동상이몽에 빠졌다. 네이버가 강남에서 ‘미래 공간’ 기술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는 동안, 노조는 분당 그린팩토리 앞에서 ‘정당한 대가’를 요구했다.

▲네이버 밋업 행사에 참석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이시온 수습기자 zion0304@)
▲네이버 밋업 행사에 참석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이시온 수습기자 zion0304@)

◇네이버, ARC와 5G 클라우드 상용화로 ‘혁신’ 이야기해 = 네이버는 8일 네이버클라우드 강남 오피스에서 ‘네이버 밋업’ 행사를 갖고, ‘1784’에서 테스트 중인 ARC(AI-로봇-클라우드·아크)와 5G 클라우드 기술의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ARC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ARC Eye(아크아이)와 뇌 역할을 하는 ARC Brain(아크브레인) 등이 적용된 ‘브레인리스(Brainless) 로봇’ 시스템이다. 여기에 5G특화망(이음5G)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초저지연 환경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였다.

네이버는 '1784'와 '각 세종'에서 실증·보완을 거쳐 아크아이와 아크브레인을 2023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상용화가 완료되면 기존 건물도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방식을 통해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미래 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RC와 5G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고 궁극적으로 관련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며 혁신의 현실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하며 ‘혁신’을 강조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 성명'이 분당 그린팩토리 앞에서 공동 조정 신청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출처='공동 성명')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 성명'이 분당 그린팩토리 앞에서 공동 조정 신청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출처='공동 성명')

◇“정당한 대가를 원한다”…같은 시각 노조는 5개 계열사에 '조정 신청' = 네이버 밋업 행사와 같은 시각,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 앞에서는 ‘공동 성명’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 ‘공동 성명’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의 비공식 명칭이다.

‘공동 성명’은 이날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총 5개의 네이버 계열사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정 신청 대상인 5개 계열사는 모두 네이버 자회사(지분100%)인 네이버아이앤에스가 지분 100%를 소유한 네이버의 ‘손자회사’들이다. 이들의 수익 역시 전부 네이버에 제공하는 서비스와 용역에서 나온다. 노동자들은 사실상 네이버 소속처럼 일하지만 ‘자회사 간접고용’ 형태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공동 성명’에 따르면 이들 5곳의 신입 초임은 지배기업인 네이버의 신입 초임의 절반 수준이다. 주요 취업정보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평균 연봉 정보와 비교하면 3분의 1까지 떨어진다.

노조는 지금까지 공동요구안을 기초로 최소 4개월에서 최대 7개월 동안 최소 10회에서 최대 16회에 걸친 단체교섭 및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노조는 교섭 결렬의 원인을 네이버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 각 법인의 지분 및 수익구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법인은 네이버와 ‘발주계약’을 맺어 연초에 결정된 용역비로 노동자들의 임금과 복지를 충당하는데, 이로 인해 노동자들이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오세윤 지회장은 “네이버라는 기업의 위상에 맞게 모든 계열 법인의 노동자들이 원팀 네이버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대우해야 한다”라면서 “네이버를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정당한 대가를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정 신청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협상이 결렬된 계열사들은 독립 경영을 하는 별도 법인”이라며 “모기업이 이들의 노사 협의에 대해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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