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TBS 퇴출 바란다?…“잔다르크 이미지 원해”

입력 2022-06-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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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 뉴스공장’ (TBS/뉴시스)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 뉴스공장’ (TBS/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4선 성공과 12년 만에 서울시의회의 국민의힘 중심 재편에 따라 시 소속 교통방송의 시사프로그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운명도 바뀔 전망이다. 보수진영 입장에선 진보 성향의 진행자 김어준의 방송을 폐지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김어준씨는 3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6·1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를 한 뒤 “뉴스공장 운명도 짧게 이야기해보겠다”며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바꾸는 기획이 있다는 것 같다. 그냥 저만 퇴출시키면 되지 무슨 억지스럽게 교육방송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 스타일이 그렇다. 자신의 진짜 의도에 그럴듯한 포장지를 잘 씌운다. 그런다고 사람들이 모르나. 어떻게 할지 다함께 관전하자”고 말했다.

김어준씨의 라디오 방송,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에 출연해 온 노영희 변호사도 최근 오 시장이 ‘4선’에 당선됐으니, 김어준씨가 TBS에서 퇴출되거나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 변호사는 5일 페이스북에 “김어준씨는 절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거고, 오히려 퇴출되는 모양새를 원할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리고 오 시장과 김어준씨의 싸움은 ‘김어준 승리’로 끝날 거라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오세훈 시장은 TBS를 교육방송으로 만들겠다고 하지만, 듣기 싫고 보기 싫은 김어준을 몰아내기 위한 명분 제공용으로 만들어낸 교육방송이 성공할 리 없다”고 확신했다.

또 노 변호사는 김어준씨가 다스뵈이다 외에 자신의 독자적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대 방송을 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김어준 입장에서야 TBS에서 뉴스공장을 계속 하는 걸 더 선호하겠지만, 퇴출됐다고 해서 이름 없는 유튜버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투사’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고 ‘현 정권에 저항하는 잔다르크’처럼 여겨질 거다. 그를 향한 추종이 더 거세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김어준이 요즘 오 시장을 향해 더욱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어조로 도발을 하는 이유도 그 중 하나”라고 했다.

한편 TBS는 서울시의 지역 공영 방송국으로 서울시청 출연 기관인 미디어 재단이다. 처음 개국 당시에는 서울시 산하 사업소로서 정식 명칭은 ‘서울특별시 교통방송’으로 시영방송국이었다. 이후 2020년 2월 17일부터 미디어재단으로 출범해 서울시 산 사업소가 아닌 서울시 출연 기관이 됐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6년 9월 26일부터 방송된 아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이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의 부각되던 시점과 비슷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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