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축구화, 경매에서 1600만 원에 낙찰…“가보 될 물건”

입력 2022-06-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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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이 지난 3월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신었던 축구화가 경매에서 1600만 원에 팔렸다.

6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매일 열린 국가대표팀 소장품 경매의 마지막 날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출품된 축구화는 손흥민이 이란전에서 실제 착용한 축구화로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손흥민의 이니셜까지 새겨져 관심을 끌었다.

이에 손흥민의 축구화는 경매 시작 2분도 안 돼 22만 원으로 시작해 곧바로 1000만 원을 넘겼다.

경매에 참여한 유모(40)씨가 1300만 원을 불렀다. 이어 ‘붉은 악마’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온 이재호(24)씨가 1600만 원을 외쳤고 경매는 마무리됐다.

축구화를 양손에 거머쥔 이씨는 만면에 미소를 띠며 손흥민의 전매특허 세리모니인 ‘찰칵 세리모니’까지 선보였다.

대학생이라는 그는 “앞서 황희찬 축구화의 낙찰가를 보고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며 “제 돈이 아닌 아버지의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께 말씀을 드리니 ‘가보로도 남길 수 있다’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며 “가족이 이번에 이사를 하게 돼 인테리어를 하는 데 어중간한 인테리어 작업에 1000만 원 이상 쓸 바에 이 축구화를 전시하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값어치가 있다. 너무 기쁘다”며 “이번에 큰돈을 썼는데 언젠가 (손)흥민이형을 한 번 만날 기회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화의 주인이 된 이씨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집트와 평가전 티켓 4장도 함께 받았다.

이날 경매에는 손흥민의 축구화와 함께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직접 착용하고 사인까지 한 축구화도 출품돼 60만 원에 낙찰됐다.

엿새간 일정을 마친 대한축구협회 자선 경매의 수익금은 전액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기부된다.

전날 손흥민과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직접 사인한 대표팀 유니폼은 각각 650만 원과 210만 원에 팔렸다.

그다음 고가로 낙찰된 물건은 지난 2일 나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실제 착용한 축구화로 65만 원에 팔렸다.

황의조(보르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55만 원), 이재성(마인츠)의 사인 유니폼(41만원), 황희찬의 사인 유니폼(4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 3일에 나온 조현우와 송민규의 유니폼은 각각 30만 원, 22만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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