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평균 보험료, 비전기차보다 18만원 비싸…금감원 "손해율 모니터링"

입력 2022-06-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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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격, 비전기차보다 평균 2.7배 비싸 보험료 높아…평균수리비도 약 30%↑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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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전기차 보험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비전기차 보험보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싸면서, 손해율이 여전히 높은 만큼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본다는 것이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전기차의 계약 건당 평균보험료가 94만3000원으로 2018년(70만1000원)에 비해 24만2000원(34.5%↑) 증가했다. 비전기차의 평균보험료(76만2000원)와 비교하면 18만1000원 비싸다.

전기차 보험료가 비싼 이유는 차량값 영향이 크다. 지난해 평균 전기차 가격은 4236만 원으로, 비전기차 1597만 원의 2.7배 수준이다.

지난해 전기차의 손해율은 76.0%로 2018년(97.4%)보다 21.4%포인트(P) 하락했다. 보험 가입대수 증가, 사고율 감소, 평균보험료 증가 등으로 안정화된 것이다. 그러나 비전기차(74%)와 비교하면 2%포인트 높다.

자차담보의 손해율은 67.9%로 2018년(90.2%)보다 22.3%포인트 하락했다. 비전기차(72.3%) 보다도 4.4%포인트 낮다. 전기차 대인, 대물의 손해율은 각각 81.7%, 77.8%로 2018년보다 비교하면 순서대로 35.4%포인트, 10.2%포인트 떨어졌으나 비전기차(대인 75.8%·대물 74.0%)에 비해 여전히 높다.

작년 전기차의 사고율은 18.1%로 비전기차에 비해 2.1%포인트 높았다. 연비가 유리한 전기차의 특성상 주행거리가 긴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자차담보 평균수리비는 245만 원으로 비전기차(188만 원)보다 약 30.2%(57만 원) 높았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의 높은 교체비용, 전자제어장치·센서 등 전자장치에 대한 높은 수리비 영향이 크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의 경우 전문 정비업체 부족으로 부분수리가 곤란하고, 제작사의 교환정책 등으로 경미한 손상에도 전부 교체 수리를 한다.

금감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가격은 평균 2000만 원 수준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배터리 핵심 원재료(니켈, 리튬)의 가격이 상승해 배터리 가격도 상승 추세다.

금감원은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기차의 특성 및 손해율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전기차만의 고유위험으로 인한 보장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특약 상품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작년 기준 18만4000대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기차 관련 불필요한 보험금 분쟁·누수 방지를 위해 보험업계가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진단 및 수리·교환 기준 등을 마련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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