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최대 45% 증가…패션업체, 온라인 사업 고삐 죈다

입력 2022-06-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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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SSF샵, 스타일 커뮤니티 서비스 ‘세사패 다이버’ 선보여
한섬,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 가동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브커머스 시장 선점 주력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 쇼핑 수요 대응 차원

주요 패션업체들이 온라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션 관련 커뮤니티 서비스 운영에 더해 온라인 의류만을 전담해 처리하는 물류센터도 가동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여전한 온라인 쇼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물산 SSF샵, 패션 전문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

▲삼성물산 SSF샵이 선보인 '세사패 다이버'.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SSF샵이 선보인 '세사패 다이버'. (사진제공=삼성물산)

5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국내 패션업계 1위인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패션ㆍ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은 올해 초 신규 스타일 커뮤니티 서비스인 ‘세사패(세상이 사랑하는 패션) 다이버’를 열었다.

세사패 다이버는 패션과 관련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이다. 세사패 다이버를 통해 고객들은 최신 패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세사패 다이버는 커뮤니티 등급제를 운영해 활동에 따른 보상도 마련했다. 회원들은 등급 달성에 따라 최대 15% 할인권 등을 받일 수 있다.

SSF샵은 지난해 이미 고객 중심의 홈페이지 새단장(리뉴얼)을 마무리했다. 고객이 제품 탐색 시간을 줄이고 최소한의 클릭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 포인트다. 매주 신규 브랜드를 소개하는 ‘세사패 픽(PICK)’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 의류 전용 물류센터 등장

▲한섬 스마트허브 e비즈.  (사진제공=한섬)
▲한섬 스마트허브 e비즈. (사진제공=한섬)

다른 경쟁사들도 온라인 사업을 키우기에 분주하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은 최근 온라인 의류만을 전담해 처리하는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를 가동했다. 스마트허브 e비즈는 국내 패션업계 첫 온라인 전용 물류시설이다.

약 5만241㎡(약 1만5200평) 규모의 스마트허브 e비즈는 한섬이 운영하는 모든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자사 브랜드의 온라인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전담한다. 회사 측은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인운반 로봇 등 첨단 자동화 물류시스템도 대거 도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라이브커머스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일찌감치 자체 스튜디오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는 라이브 방송 진행을 맡을 퍼스널 쇼퍼를 선발했다.

여전한 온라인 수요…매출 최대 45% 상승

패션업체들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고객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해졌음에도 패션업체들은 온라인 사업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물산의 SSF샵 매출은 12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45% 늘었다. 같은 기간 한섬의 온라인 매출은 33% 상승한 10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매출도 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달하는 기간 고객들은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경험했다”며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견고한 만큼 패션업체들의 온라인 사업 강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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