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 증거 유출... 서방 비판 이어져

입력 2022-05-25 10:58

종교 극단주의 말살 위한 인권 탄압
독일 “투명한 조사 이뤄져야”

▲2021년 3월 21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 시설에서 경비원이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신장/AP연합뉴스
▲2021년 3월 21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 시설에서 경비원이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신장/AP연합뉴스

중국 신장 수용소에서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을 학대하고 있다는 증거 자료가 유출되면서 서방 국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BBC, 르몽드 등 언론사를 통해 중국 신장에서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에 대한 집단 억류 등의 학대 실태를 담은 사진과 공문서가 유출됐다.

해당 자료는 익명의 제보자가 신장웨이우얼자치구 경찰의 공식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해 유출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중에는 무장 경찰이 두건과 족쇄를 착용한 수감자들을 경찰봉으로 제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과 함께 2017년 당시 천취안궈 신장자치구 당서기의 내부 연설도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천취안궈 당서기는 연설에서 간수들에게 “도망치려는 사람들은 누구든 총으로 쏴 죽여라”며 “종교 신자들에 대한 확실한 통제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중국은 종교 극단주의를 근절한다는 명목으로 이 같은 민족 말살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중국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위구르족 집단수용소에 대한 충격적인 사진과 보도에 놀랐다"며 "억압과 구금, 종족을 말살하려는 체계적인 노력과 반인륜적 범죄가 중국 정부 최고위층의 승인 없이 이뤄졌다고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투명한 조사를 요구했다. 독일 외무부는 “안나레나 베어복 외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의 통화에서 신장에서 유출된 인권 유린 관련 자료를 언급하며 끔찍한 학대 혐의에 대해 투명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을 향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이 같은 충격적인 상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접근을 허용하라”고 조사 요구에 동참했다.

익명의 제보자가 독일인 학자 아드리안 젠츠에게 보낸 이 증거들은 바첼레트 대표가 신장을 방문하면서 공개됐다. 바첼레트 대표는 23일 중국에 도착해 신장위구르자치구 방문을 포함한 6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신장을 찾는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바첼레트 대표는 2018년 취임 이후 신장 지역의 인권 유린 실태 조사를 위해 제한 없는 접근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해오다 이번 신장 방문은 조사 형식이 아닌 우호 방문이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허용했다.

인권 운동가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위구르인들과 기타 무슬림 소수민족 100만 명 이상을 구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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