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블루스] 루나ㆍ테라 사태가 코인 암흑시대(Dark Age) 부를까

입력 2022-05-22 17:00 수정 2022-05-23 10:41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계정. (출처=트위터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계정. (출처=트위터 캡처)

테라(UST)ㆍ루나(LUNA) 코인 사태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암흑기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규모가 주저앉았으며,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대상으로 한 사법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서다. 일각에서는 제한적이지만 기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경고하고 있다.

더블록크립토닷컴에 따르면 최근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는 약 1540억 달러다. 테라ㆍ루나 사태가 본격화된 6일 1799억 달러에서 약 14.05%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테라의 글로벌 시총 또한 186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루나의 경우 첫 이상징후가 발생한 지 4일 만에 가격이 72달러에서 1달러 밑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 또한 일주일 새 급락 움직임이 감지됐다. 코인게코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소화하고 있는 업비트의 경우 루나 상장폐지를 공지한 13일 거래량은 38억1230만 달러였다. 이후 17일 19시 12억1740만 달러로 최저점을 찍었고, 20일 20억282만 달러로 소폭 반등했다.

테라ㆍ루나의 충격파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은 26~27일 사이 서울 남부 지방 검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테라를 공동 창업한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법조계 전문가는 "그간 금융당국에서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아 사기, 유사수신행위 등에 해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외에 수익을 옮겼을 경우 추징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회 관계자 또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수사 범위가 대폭 줄어든 만큼, 경제 범죄를 집중 타깃팅하지 않겠나"라며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힘을 싣고 있는 금융ㆍ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루나를 들여다보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피해가 발생한 시점을 어떻게 잡을지, 피해 규모는 어떻게 추산할지, 어떤 법령을 적용할지 내용이 불분명해 처벌이나 구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금융당국은 국내에 미칠 여파를 가늠하는 중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루나 사태가 터지자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루나와 관련한 거래량과 종가, 루나와 테라를 보유한 투자자 수, 금액별 인원수, 100만 원 이상 고액 투자자 수에 대한 현황 파악을 요청했다. 테라 플랫폼에 자료를 요구하거나 검사ㆍ감독할 권한이 없어 거래소를 통해 동향을 파악하는 중이다.

이에 테라ㆍ루나에 흘러 들어간 기관 자금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카카오벤처스는 테라의 자회사인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 루나 코인의 상환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엄격하게 가상자산 관련 업종 투자에 선을 긋고 있는만큼, 벤처캐피탈의 경우 SPC에 투자하는 식으로 우회책을 찾아왔다.

업계 전문가는 "다양한 커머스 기업들이 금융당국 감시망을 피해 루나로 수익을 올려온 만큼 그 규모 파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테라ㆍ루나 사태 수습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후 오히려 필터링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가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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