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퍼펙트스톰 현실화 우려…잠재리스크, 지나칠 만큼 관리해야”

입력 2022-05-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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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 개최
정 원장 “대외변수로 위기 현실화 시, 파급효과 예단 어려워”
금융회사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4가지 중점 사항 강조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 등 금리 상승기 소비자 보호도 언급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정은보<사진> 금융감독원장이 퍼펙트스톰(복합적 위기) 현실화를 우려하며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정 원장은 18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국내경제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직면하면서 경기하방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그간 걱정하던 퍼펙트스톰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4.4%에서 3.6%로 낮추고 이집트의 IMF 자금지원 요청, 스리랑카 디폴트 선언 등 신흥국 디폴트 위험이 확대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원장은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각종 대외변수로 인해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과도한 위기의식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잠재리스크에 대한 대비는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정 원장은 △단기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외화유동성 관리 △금융회사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 △가계부채 관리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단기금융시장이 경색되는 경우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은 비은행권 금융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되는 만큼 비은행권 금융회사의 유동성 현황, 업권간 리스크 전이 및 시스템리스크로의 확산 가능성 등을 사전에 폭넓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안정적인 지표 등에만 의존하지 않고 잠재부실을 감안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하는 등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비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 등 대체투자 관련 자산에 대해서도 투자손실을 적시에 평가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도록 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금리상승기 소비자의 권익 제고 및 피해예방에도 힘쓰겠다”며 “예대금리차 공시를 강화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를 유도해 금융소비자의 급격한 금리부담 상승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2012년 2월에 금융감독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균형 잡힌 금융감독 업무수행 및 바람직한 금융감독 방향 모색을 취지로 학계·법조계·언론계·소비자단체·금융계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총괄, 은행, 중소서민 금융, 보험, 금융투자, 자본시장, 소비자피해예방, 소비자권익보호, 금융IT 등 총 9개 분과, 81명의 자문위원이 활동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 측은 ‘금리 상승기 금융부문 리스크 요인 및 대응방안’ 주제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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