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블라디보스톡에 우리 기술 연륙교 건립된다

입력 2009-03-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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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침략기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였던 블라디보스톡에 우리 기술로 지어지는 연륙교가 들어선다.

8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6일 오후 국토해양부 회의실에서 한ㆍ러 교통차관회의를 개최해 이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관회의는 지난 2일 개최된 한ㆍ러 교통장관회의의 후속조치 협의에 따른 것이다.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개최된 한ㆍ러 교통장관회의에서 양국은 극동러시아 항만ㆍ물류단지 개발 협력, TKR-TSR 연결, 장관회의 정례적 개최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 측은 블라디보스톡의 루스키섬 연육교 건설과 2012년 APEC회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 우리나라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차관 회의는 지난 장관회의시 인천대교를 시찰했던 레비틴 러시아 교통부 장관이 인천대교 건설에 깊은 인상을 받고 현장에서 직접 러시아 교통부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루스키섬 대교 건설 등을 조속히 협의할 것을 지시해 장관회의 후 3일만에 전격적으로 개최되게 된 것이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극동러시아 개발 지속 협력, 한ㆍ러 항공회담을 통한 인천-블라디보스톡간의 운항횟수 증회ㆍ대형기 운항 협의, 러시아 교통인프라 건설에 한국기업의 참여 등을 논의했다.

루스키섬 연륙교는 APEC 인프라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블라디보스톡 남부 파트로클만과 루스키섬(약 2.7km)을 연결하는 교량이며, 인천대교와 같은 사장교 공법으로 지어진다.

루스키섬 연륙교 건설을 위해 인천대교 시공사인 삼성C&T(前 삼성물산)와 러시아측 시공사인 MOST社, 설계업체인 Mostovik社는 루스키 대교 건설 장비ㆍ기술분야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3월말 내지 4월초에 현지실사를 통해 엔지니어링 서비스제공 여부 또는 사업 직접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향후 국토부와 러시아 교통부는 극동러시아 개발 및 교통분야 협력 과제의 추가 논의를 위한 한ㆍ러 실무회의를 올해 5월에 모스크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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