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더블유바이텍, 공격적 사업 확장…유전체 분석에 TV 제조업체 인수

입력 2022-05-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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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안정성 제고 예상, 전환사채로 대금 조달해 부채 부담은 늘듯

▲주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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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더블유바이텍이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업체를 비롯해 TV 제조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실적 안정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다만 인수대금은 전환사채(CB)를 통해 조달, 단기간 부채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더블유바이텍은 최근 제이케이랩스 지분 70.45%를 49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대금은 제이캐이랩스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지더블유바이텍의 CB를 동일 규모로 발행,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급해 실제 회사가 지출하는 현금은 없다.

제이케이랩스는 2018년 설립된 중소 LED TV 제조업체다. 내수 판매 및 수출을 하고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유통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 ‘센티오’, ‘마이TV’가 있고 28~98인치 LED TV를 제작ㆍ판매한다. 주요 거래는 B2B(Business to Business)로 이뤄지며 매출처는 용산전자상가 소매점과 유통업체 등이다.

최근 3년간 실적을 보면 2019년 매출 228억 원에서 지난해 574억 원으로 성장했다. 2019~2020년에 12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작년 9억 원의 적자를 냈다. 반도체 등의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다시 흑자전환해 2026년까지 2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재무 안정성의 경우 매입채무와 장기차입금이 작년 크게 늘면서 부채비율은 558.7%로 다소 높은 편이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이보다 앞선 2월부터 에스엔피제네틱스 인수 및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신규사업 추진 및 기존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하기 위함이다. 최초 94억여 원을 들여 지분 40.69%를 확보했으며 최근 지분율을 68.42%까지 끌어올렸다. 인수 대금은 현금과 CB 발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마련했으며 총 인수대금은 157억 원에 이른다.

에스엔피제네틱스는 2020년 설립된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유전자검사분야 논문 390편, 특허 18건을 확보, 한국인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한국인의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찾고, 유전체 분석과 관련된 실험용역서비스와 고도의 분석기술을 제공한다. 2013년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6억~9억 원 수준이며 4억 원 이하의 영업손실이 지속하고 있다. 다만 영업 외적으로 거두는 수익이 상당한 편으로 영업손실을 냈음에도 2018년 53억 원, 2020년 43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에 연구소기업, 스타트업이 보이는 통상 보이는 것과 다르게 2020년 부채비율이 16.8%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 안정성은 우수한 편이다. 단기매매증권 114억 원과 현금성자산 20억 원 등 유동자산만 178억 원 규모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에스엔피제네틱스 인수를 통해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 인자에 대한 연구개발 협력 모델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리보핵산(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문 위탁생산(CMO)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사업 확장 대금의 거의 상당 부분을 CB 조달로 마련함에 따라 지더블유바이텍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총 140억 원의 CB를 찍어냈다. 작년 말 회사의 부채비율은 98.2%였으나 CB 증가분을 고려하면 170% 전후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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