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책임의 길’ 가려면 선거 말고 수사받아라”

입력 2022-05-0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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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정치 철새…무연고지 출마 어불성설"
윤희숙 "국회의원 배지 속으로 숨겠다는 마음"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의 출마 반대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인천=유혜림 기자 @wiseforest )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의 출마 반대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인천=유혜림 기자 @wiseforest )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수사가 먼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책임의 길에 나선다'는 이 전 지사의 발언을 지목하며 "진정으로 책임의 길에 나서고 싶다면, 선거에 나갈 것이 아니라 성실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은 물론 법인카드 사적유용, 공무원 갑질,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대선 기간 불거진 수많은 의혹에 대한 소명도, 제대로 된 사과도 한마디 없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비방과 공격도 출마를 결정하게 된 요인'이라고 밝힌 이 전 지사의 발언을 겨냥해선 "정치 철새처럼 민주당 양지인 지역으로 떠나놓고, 출마 결심을 밝히는 선언문부터 국민의힘 핑계를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는 이 전 지사의 발언에 대해선 "국민이 이미 선택하셨고 대선의 결과로 엄중히 심판하셨음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대장동 개발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하더니,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무한 책임을 약속하는 모습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과거 본인의 지지자가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하자 '아니 어찌 살려고', '빨리 돌아오세요'라며 지역 비하성 막말을 SNS상에 쏟아냈다"면서 "본인이 비하한 바로 그 도시인 인천으로 뻔뻔스럽게 출마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른 윤희숙 전 의원도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 계양을 등판설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윤 전 의원도 “당에서 나가라고 하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의 범죄 행위로 인한 정치적 위험은 수사부터 받고 깨끗이 혐의를 벗은 후에 선출직에 나오는 게 국민에 대한 기본적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 배지 속으로 숨어야 살 수 있겠다는 절박한 마음을 이렇게 공세적으로 표현하는 분은 한국 정치 70년 역사에 없었고 앞으로도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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