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용]동유럽 금융위기, 유럽 의존도 높은 GM대우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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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동유럽 수출 전년비 96% '뚝'...시한부 인생과 다름없어

동유럽 국가들의 디폴트(국가부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GM대우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GM대우의 유럽 수출 비중(승용차 기준)은 약 50%(32만854대) 가까이 된다. 이중 동유럽에는 18만3611대를 수출했다. 유럽 비중이 25% 정도인 현대차에 비해서 두배 가까이 유럽시장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 1월 GM대우는 동유럽에 승용차 986대를 수출하는데 그쳐 전년동월(2만4882대) 대비 약 96%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63.7% 감소했으며 기아차는 20.8%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에 GM대우 관계자는 "GM대우는 전세계적으로 150개 이상의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어서, 동유럽 금융위기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며 "오히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세계 자동차 업계들이 모두 힘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9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더군다나 해외 판매망 역시 GM본사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GM대우로서는 요즘과 같은 동유럽 경제위기에 더욱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M대우가 요즘과 같은 경기 상황에서 소형차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메리트로 보일 수 있지만, GM본사의 위기로 수출망 자체가 휘청거리고 있고, 내수 비중이 너무 낮다는 점은 큰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3일 영국 BBC 방송은 GM유럽이 유럽 국가들의 지원이 없을 경우 수주일 내 파산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GM 유럽본부의 최고운영책임자(COO) 프리츠 헨데르손은 "오는 4월 또는 5월에 자금 고갈에 직면할 수 있다"며 "유럽국가 정부들이 속히 지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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