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가물 뺐더니 비싸도 잘 나가네”···주류업계, 개성 넘치는 ‘내추럴’이 뜬다

입력 2022-04-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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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마을 막걸리(사진제공=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막걸리(사진제공=배상면주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혼술과 홈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특별한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첨가물을 넣지 않은 ‘내추럴 주류’ 제품들을 내놓고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가격이 다소 높아도 개성 있는 맛을 즐길 수 있는 내추럴 열풍은 와인에서 시작해 전통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양조장 별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내추럴 주류는 당분간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막걸리’는 오직 100% 국내산 쌀, 누룩, 물만으로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다.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넣지 않고도 단맛을 충분히 내기 위해 일반 막걸리에 들어가는 쌀보다 훨씬 많은 양의 쌀을 사용한다. 타사보다 월등히 높은 쌀 함유량이 자아내는 순수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맛이 변화하며 자연스럽게 ‘막걸리 빈티지’가 생성된다. 알코올 도수 6도의 생막걸리로 750ml 용량 기준 편의점 판매가는 3400원이다.

농업회사법인 홀리워터가 최근 선보인 막걸리 브랜드 ‘마크홀리’(Mark Holy)’는 우리 술을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막걸리다. 전통 누룩 대신 맥주 제조에 쓰이는 에일 맥주 효모를 사용해 사과와 배 등 과일 향과 스파이시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깔끔한 단맛과 쫀쫀한 바디감이 특징으로, 김포에서 재배한 명품 쌀 참드림을 사용했다. 알코올 도수 6도, 용량은 650ml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7900원에 판매한다.

▲얼떨결에 제품 이미지(자료제공=동강주조)
▲얼떨결에 제품 이미지(자료제공=동강주조)

또한 동강주조의 프리미엄 스파클링 막걸리 ‘얼떨결에’는 맥주 발효 공법을 막걸리에 접목해 천연 탄산의 청량감과 깔끔함이 도드라진다. 영월에서 생산된 햅쌀과 국내산 누룩, 효모, 정제수로만 만들어지며, 막걸리에 흔히 쓰이는 인공 감미료를 비롯해 보존제 등 첨가물은 사용하지 않았다. 알코올 도수 6도, 용량은 935ml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7000원 대에 구매 가능하다.

술샘의 프리미엄 약주 ‘감사’는 인공감미료 없이 쌀, 물, 누룩으로만 빚어냈다. 멥쌀 100%로 빚어 쌀의 풍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드라이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찹쌀을 많이 넣을수록 달고 끈적이는 맛이 강한 편인데, '감사'에는 어려운 멥쌀 술 빚기를 적용해 이러한 점을 보완했다. 알코올 도수 14도, 357ml 용량에 공식 홈페이지 판매가는 1만7000원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음주도 개성과 퀄리티를 따지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주류업계도 이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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