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종남첩경(終南捷徑)/부머쇼퍼 (4월29일)

입력 2022-04-29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앙리 푸앵카레 명언

“수학자는 사물이 아니라 사물 간의 관계를 다룬다. 따라서 그 관계가 변하지 않고 남아 있는 한 자유롭게 어떤 사물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그들에게 내용은 상관없다. 오직 형식에만 관심이 있다.”

프랑스 수학자·물리학자. 수론·함수론·미분방정식론에 업적을 보인 그는 물리학에서는 전자기파론·양자론·상대성이론에 공헌했다. 30권 이상의 저서와 500편 넘는 논문을 남긴 그는 정치가 R.푸앵카레의 사촌 형.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54~1912.

☆ 고사성어 / 종남첩경(終南捷徑)

‘종남산(終南山)이 지름길’이라는 말. 출세의 지름길을 비유한다. 진사 시험에 합격했으나 관리로 등용되지 못한 당(唐)나라 노장용(盧藏用)이 장안(長安)의 종남산에 은거한 지 오래지 않아 고위 관리로 등용되었다. 천대산(天臺山)에 은거한 사마승정(司馬承幀)은 조정이 여러 차례 등용하려 했으나 그가 사양했다. 황제의 부름을 받고 하산했다 관직을 사양하고 돌아가는 그를 노장용이 배웅했다. 그가 종남산을 가리키며 “훌륭한 정취가 있는 산입니다”라고 하자 사마승정이 웃으며 “내가 보기에 종남산은 단지 관리가 되는 지름길일 뿐이오[以僕觀之 仕宦捷徑耳]”라고 대꾸했다. 출전 신당서(新唐書) 노장용전(盧藏用傳).

☆시사상식/부머쇼퍼(boomer shopper)

전 세대에 걸쳐 가장 소비와 지출을 많이 하는 50·60세대를 일컫는 말. baby boomers와 shopper의 합성어. 1955~1963년 무렵 태어나 경제적 풍요 속에서 높은 교육과 미디어에 영향받은 이들이 사회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 자녀에게 온라인 쇼핑법을 배운 이들은 식품, 가전, 생활용품뿐 아니라 배달, OTT 앱,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 신조어 / 가싶남

‘가지고 싶은 남자’의 줄임말.

☆ 유머 / 안 돌아오는 책

도서관 사서에게 “혹시 ‘자살하는 법’이란 책이 있나요?”라고 한 남자가 질문하자 “이 코너 돌아 주욱 가면 N서가 둘째 칸에 있어요”라고 알려줬다.

잠시 후 그 남자가 다시 와서 “책이 없던데요”라자 사서가 혼잣말을 했다.

“그 책 빌려 가는 사람들은 왜 책을 안 돌려주는지 알 수가 없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 북한 ‘오물 풍선’ 신고 36건 접수…24시간 대응체계 가동
  •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 티켓예매 7일 오후 4시부터…예매 방법은?
  • '선친자' 마음 훔친 변우석 "나랑 같이 사진찍자"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껑충 뛴 금값에…‘카드형 골드바’, MZ세대 신재테크로 급부상
  • 밥상물가 해결한다...트레이더스 ‘푸드 페스티벌’ 개막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27,000
    • +0.3%
    • 이더리움
    • 5,361,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1.96%
    • 리플
    • 726
    • +0%
    • 솔라나
    • 233,400
    • +0.17%
    • 에이다
    • 634
    • +1.6%
    • 이오스
    • 1,139
    • +0.44%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50
    • -0.18%
    • 체인링크
    • 25,840
    • +0.74%
    • 샌드박스
    • 624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