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1조8805억

입력 2022-04-28 15:09 수정 2022-04-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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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별 영업익 감소했으나 특허 수익 일시적 증가 긍정적 영향
매출액 21조1114억 기록…H&A사업본부 분기 사상 최대
현지화 전략,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2분기 상승세 유지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LG전자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6.4% 증가한 21조1114억 원, 1조88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전사적으로 조직의 역동성 제고 차원에서 진행한 인적구조 쇄신 비용이 각 사업본부 실적에 반영되면서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감소했으나 특허 수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이 효자, 전장사업 영업손실 지속

사업별로는 H&A(생활가전)사업본부가 7조9702억 원의 매출과 447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치로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으며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 효율적인 자원 운영,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건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액 4조649억 원, 영업이익 188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2020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4조 원을 넘는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TV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OLED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꾸준한 인기로 인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VS(전장)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8776억 원과 영업손실 6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판매가 모두 늘며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BS(기업솔루션)사업본부는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정보기술(IT) 제품의 신규·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67억 원, 370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경영 환경 악화…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

LG전자는 2분기 지정학적 이슈,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와 같은 원가 인상 요인이 이어져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을 앞세운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미래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인공지능(AI), DX,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가전과 ‘오브제컬렉션’, ‘UP 가전’, ‘LG 씽큐(LG ThinQ)’와 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상승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전체 수요 감소에 따라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OLED TV, QNED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수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노트북, 모니터 등 전략 제품에 집중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해 매출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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