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계란 가격과 사료주 급등 관계는?

입력 2022-04-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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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계란이 ‘금(金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8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산란계가 살처분된 이후 8개월여 만에 또다시 ‘계란 한 판 7000원’ 기록이 깨진 겁니다.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2일 기준 특란 30구(1판)의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은 7010원으로, 한 달 전(6358원)보다 10.2% 올랐습니다. 계란 하나에 무려 233원이 넘는 셈입니다.

분명 계란 값은 지난해 정부가 ‘조류 독감과의 전쟁’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안정세를 찾아갔습니다. 당시 정부가 외국산 계란을 대량 수입하고 긴급할당관세를 지원하며 전방위적인 대책을 펼쳤기 때문이죠.

이처럼 평화를 찾아가던 산란계 농가에 무슨 일이 일었기에 계란 값이 폭등하는 걸까요. 농가에 무슨 일이라도 난 걸까요?

계란 값 급등, ‘전쟁→곡물 값→사료비’ 때문?

▲우크라이나 농부가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110km 떨어진 한 마을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농부가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110km 떨어진 한 마을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이번 계란 값 상승의 원인은 산란계 농가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국제적 요인이 큽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전쟁’에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값이 올라가자, 이 곡물을 사료로 쓰는 산란계 농가의 계란 생산비용이 덩달아 상승해 최종적으로 계란 값도 오른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적인 곡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세계의 식량창고’라고 불릴 정도지요. 전 세계 밀 수출량만 해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무려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두 국가 사이에 전쟁이 발생했으니 곡물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제 곡물 수급에 비상등이 켜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이 곡물로 만든 사료 가격도, 나아가 이 사료를 쓴 산란계 농가의 계란 값도 급등하는 것이지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약 5.8%(추정) 상승했습니다. 2분기 역시 올 1분기와 비교해 13.6%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즉 전쟁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당분간 곡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료 값과 계란 값도 마찬가지겠지요.

사료업체 주가도 ‘들썩’...곡물가격 전망은 엇갈려

▲(현대사료)
▲(현대사료)
우크라이나발 사료값 상승은 계란 가격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사료주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동물용 사료 제조업체인 현대사료와 한일사료, 고려산업 등의 주가가 돌아가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사료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한국거래소가 해당 종목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 후에도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28과 31일 각각 하루씩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곡물가격 상승과 계란 파동으로 투자 심리가 사료주로 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주가가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단기 변동성이 높은 테마주에 매수세가 쏠리다 보면 위험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전문가들의 곡물 가격 전망도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에 따라 이외 지역의 생산량이 비교적 탄력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금리인상과유동성 축소, 경기 하락 가능성 등을 감안시 곡물가격 추가 폭등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쟁) 사태가 지속될 경우 곡물가는 상당 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공산이 크다”며 “곡물 가격 상승은 사료가격과 밀가루 등의 곡물 가공품 가격으로 전이되어 축산물 및 식료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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