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안에 범인이 있다?…이광수X김설현X진희경 ‘살인자의 쇼핑목록’

입력 2022-04-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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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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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유쾌한 추리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배우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 슈퍼마켓 영웅들로 뭉친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이다.

25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언희 감독,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는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8부작 코믹 수사극이다. 영화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을 연출한 이언희 감독과 드라마 ‘원티드’, ‘오늘의 탐정’ 등을 집필한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언희 감독은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대해 “친근한 동네에서 일어나는 어쩌면 커다란 사건일 수 있지만, 일상적으로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긴장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영화로 기획된 작품이지만 드라마로 변경되며 8부작으로 편성됐다. 이 감독은 “영화로 풀어가려고 했을 때 사건 위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마트가 워낙 익숙한 공간이고 평소에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해, 그 사람들을 깊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조금 더 길게 보여주고 싶어 지금의 형식이 된 것”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광수는 극 중 마트를 지키는 비공식 슈퍼 두뇌 안대성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가 재미있고 캐릭터가 신선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대본이라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언희 감독님과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tvN ‘라이브’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서는 “주연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함께하는 든든함이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김설현은 동네를 지키는 20년 대성바라기 도아희 역을 연기한다. 그는 “대본을 읽어봤을 때 영수증을 기반으로 범인을 찾는다는 설정이 흔치 않다고 느껴졌고 캐릭터도 다 멋졌다. 대성과 아희, 명숙 외에도 다른 캐릭터들도 매력이 넘쳤다. 그래서 대본이 더 재미있게 느껴진 것 같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김설현은 복싱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액션 스쿨에 다니며 체력을 길렀다. 그는 “많이 연습하진 못했다. 복싱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며 “촬영할 땐 그렇게 잘했는지 모르겠는데 화면으로 보니 잘하는 것처럼 나와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흡족해 했다.

진희경은 가족을 지키는 우월한 슈퍼 보스 한명숙 역으로 분한다. 그는 “드라마 내용이 영수증을 기반으로 한다는 게 신기했다. 감독님도 영화 ‘미씽’, ‘탐정’을 연출했는데, 작품의 컬러가 달라서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지 궁금했다. 또 이광수의 팬이다. 꼭 한번 작업 하고 싶었는데 이런 조합이 이루어 져서 어떤 케미가 나올까 궁금함과 호감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희경 8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의 장점을 언급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요즘 드라마를 시청하는 방법들이 다양해졌다. 호흡이 느린 걸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 이야기를 잘 압축하고 함축해서 재밌게 전달하기에는 8부작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더 “하지만 시즌2가 있지 않겠느냐.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애정 사랑을 주시길 바란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27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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