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위 건설사 경쟁 ‘후끈’…골프단 창단 ‘러시’

입력 2022-04-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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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04-2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안강건설·대보건설·태왕E&C 등
중견 건설사 골프단 창단 잇따라
신세계건설은 골프용품시장 도전
"젊은층 골프열풍…홍보효과 기대"

▲건설업계가 골프사업에 앞 다퉈 진출하고 있다. 대보건설은 지난달 18일 대보 골프단을 창단했다. (사진제공=대보그룹)
▲건설업계가 골프사업에 앞 다퉈 진출하고 있다. 대보건설은 지난달 18일 대보 골프단을 창단했다. (사진제공=대보그룹)
건설업계가 골프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골프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시즌 개막에 앞서 건설사들은 골프단을 창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KLPGA 투어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낸 건설사 골프단만 8곳(대방건설, 대보건설, 대우산업개발, 도휘에드가, 동부건설, 안강건설, 요진건설산업, 태왕아너스)에 달한다.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중견 건설사 네 곳이 골프단을 출범할 정도로 창단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일찌감치 골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새 선수를 영입하는 등 건설사 순위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종합부동산 건설기업 안강건설은 지난달 2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프로골퍼들로 구성한 안강건설 골프단을 출범했다. 팀에는 지난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자인 임진희, KLPGA 1승을 보유한 전예성 등이 합류했다.

앞서 18일에는 대보건설이 대보 골프단을 창단했다. KLPGA 김지현, 김윤교, 장은수와 KPGA 최민철, 고군택, 오승현을 영입했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7월 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 오픈을 개최한 뒤 본격적으로 골프단 창단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같은 달 16일에는 태왕E&C가 김유빈과 유지나, 김지연을 영입해 태왕아너스 골프단을 출범했다. 태왕은 대구·경북 지역을 거점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금강주택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프로선수 6명으로 구성된 금강주택 골프단을 지난해 12월 창단했다.

건설업계는 2010년대 초중반부터 골프단을 운영해 온 호반건설과 요진건설산업, 대방건설, 동부건설, 대우산업개발, 한국토지신탁, 문영그룹 등 10개가 넘는 건설사에서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골프 투어 무대에서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골프용품 시장에 진출하는 건설사도 있다. 신세계건설은 2월 골프 자체 브랜드 론칭을 위한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골프용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골프용품은 신세계건설이 보유한 골프장이나 일부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실내 골프 아카데미 트리니티 GX도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이 골프 사업을 추진한 것은 골프 인구 증가와 함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관심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골프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 업계에서는 골프 사업을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건설사들은 골프 열풍이 젊은 층으로 확산하면서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젊은 층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중장년층과 함께 관심을 끌 수 있는 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골프는 다른 구기 종목보다 팀 운영 비용이 저렴하고 마케팅 효과도 우수하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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