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각국 중앙은행 금리 인상 폭 우려보다 크지 않을 듯"

입력 2022-04-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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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美 진출 국내 기관투자자와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전략 논의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경. 워싱턴 D.C./신화뉴시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경. 워싱턴 D.C./신화뉴시스
커트 레이만 (Kurt Reiman) 블랙록 북미 수석투자전략가는 21일(현지시간)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은 결국 수요와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장 우려보다는 금리인상 폭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지사 주관으로 개최한 제47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에 참석해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으나, 궁극적으로 실질금리는 낮은 수준에서 상당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질금리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한 조정금리를 뜻한다. 월가에서는 정상적인 실질금리 범위를 2~3% 수준으로 본다.

KIC는 미국 뉴욕 주재 한국 정부, 공공투자기관, 민간 금융기관 및 블랙록 자산운용과 함께 향후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뉴욕 주재 재경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및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커트 레이만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의 불확실성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초 이후 주식과 채권시장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은 1977년 이후 3번째 나타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및 공급문제 등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 전향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유럽지역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유럽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갈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지난 1분기 시장 급락 시 주식 비중을 확대한 배경으로 △낮은 실질금리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성장률 △밸류에이션 우려 완화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머징 시장보다는 선진국, 선진국 내에서는 미국과 일본을 유럽 대비 선호한다"고 밝혔다.

채권은 금리인상 기조를 반영해 비중축소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과 밸류에이션이 낮고 잠재성장률이 높은 이머징 채권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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