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노조, 이창용 신임 총재에 큰 기대… 절반 이상 '긍정적'

입력 2022-04-20 2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난파선 정상화하는 구원투수 되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은행 노동조합(노조)이 이창용 신임 총재에 대해 "난파선을 정상화하는 구원투수로서 한국은행의 위상과 직원들의 자긍심을 제고할 수 있는 존경받는 총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절반 이상의 노조 조합원들은 이 총재 취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은 노조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연말 실시한 노동조합 설문조사에서 조합원들은 내부 출신 총재에 대한 실망감을 강하게 표출한 바 있다"며 "조직에 대한 자긍심 하나로 버텨온 직원들이 내부출신이 아닌 외부출신을 선호한다는 이례적 답변을 내놓은 것은 한은 경영진의 부끄러운 민낯이며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조직원들의 아픔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한은은 정부 눈치 보기와 소극적 정책수행 등으로 '척하면 척', '면밀한 모니터링만 하는 한국은행' 등 국가 경제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스스로 옭아맨 측면이 있고, 이로 인해 한은의 위상과 영향력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토로했다.

노조는 “이창용 신임 총재는 이러한 패배주의에 물든 조직 문화를 쇄신하는 동시에 한은이 대외적으로 국가와 지방자치정부, 민간부문 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활용도가 높은 개방형 조직이 될수록 힘써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대명제 아래서 가계부채 누증, 기후변화, 소득불평등,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DBC) 등 산적한 국가 경제 이슈와 위기 요인에 대해서도 학식과 경험이 아우러진 전문성을 통해 한은을 ‘키맨’(Key man)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4월1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총 785명 중 56%(443명)의 조합원들이 이 신임 총재의 취임에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판단보류는 39%(310명)였으며, '부정적'이라는 답은 4%(32명)에 불과했다.

한편, 이창용 신임 총재는 21일 오후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57,000
    • +1.54%
    • 이더리움
    • 4,295,000
    • +4.42%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5%
    • 리플
    • 727
    • +0.55%
    • 솔라나
    • 235,500
    • +5.46%
    • 에이다
    • 668
    • +5.7%
    • 이오스
    • 1,141
    • +2.79%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50
    • +2.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900
    • +3.51%
    • 체인링크
    • 22,300
    • +16.69%
    • 샌드박스
    • 622
    • +3.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