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옛 남친 파타야 의문사 검찰로…"의혹 모두 살펴볼 것"

입력 2022-04-20 17:42 수정 2022-04-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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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욱 기자 gusdnr8863@)
(조현욱 기자 gusdnr8863@)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사진)씨의 옛 남자친구가 태국 파타야에서 의문사했다는 의혹에 관한 경찰 조사가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이씨의 옛 남자친구가 태국 파타야에서 의문사한 의혹에 관해서는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의혹은 이씨의 전 남자친구가 2014년 7월 이씨와 함께 태국 파타야 인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의문사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당시 현지에서 단순 사고사로 처리된 부검기록 등을 확보했다. 또 보험기록을 확인해 사망자 유족이 사망사고에 따른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도 확인했다.

하지만 태국 당국으로부터 넘겨받겠다고 했던 사건기록 등은 아직 확보하지 않은 상태다. 유족 등을 상대로 한 조사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이씨가 검거되면 의문사 의혹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검거 이후에는 검찰이 조사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태국에서 (의문사 의혹 관련) 사건 기록을 받으려고 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아직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문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없다”며 “이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검찰에서 조사 진행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수사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사실관계만 확인했을 뿐 내사도 시작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요청이 온다거나 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인천지검은 전날 경찰로부터 해당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은 게 없으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의문사 의혹을 포함해) 이씨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모두 들여다보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검찰은 현재 이씨가 내연남인 조현수(30)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의문사 의혹은) 경찰에서 들여다보던 사안인데 아직 경찰에서 (자료를) 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모두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태국에서 숨진 남성의 친형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제가 이씨를 통해 들었던 사고 당시 내용과 비교했을 때 실제 상황과 다르거나 저한테 얘기하지 않았던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게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분명 제 동생도 타살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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