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월 물가 7% 뛰어...30년래 최고치

입력 2022-04-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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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달 들어 에너지 요금 45% 인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3월 영국 물가가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3월 영국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7% 상승했다. 1992년 3월 이후 30년 만의 최고치로, 전월 상승률(6.2%)은 물론 시장 전망치(6.7%)도 넘어섰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1%로 역시 시장 전망치(0.7%)를 웃돌았다.

영국 물가 급등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이 견인하고 있다. 가계의 물가 상승 체감은 더 악화할 전망이다.

영국 당국이 천연가스 등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치솟자 이달 들어 가계의 에너지 요금을 45% 인상했기 때문이다.

보리스 글라스 S&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 급등이 가계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가구의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3월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해 0.75%까지 끌어올렸다. 영란은행이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은 1997년 영란은행 독립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영국의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

전 세계가 높은 물가로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은 물가를 잡으면서도 경제성장을 해치지 않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세계경제는 코로나19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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