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毒보이는 우정’...위안화로 결제한 러시아산 석탄, 이달 중국 도착

입력 2022-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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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러시아 스위프트서 퇴출
중, 위안화로 러시아 석탄 구입
5월 러시아 석유도 중국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월 4일 베이징에서 만났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월 4일 베이징에서 만났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위안화로 지불한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가 곧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펀웨이에너지정보서비스는 중국 기업 여러 곳이 3월 위안화로 러시아산 석탄 구매를 결제했으며 첫 화물이 이번 달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화물은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가로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 결제시스템에서 퇴출시킨 후 위안화로 결제된 첫 선적이다.

중국은 제철용과 발전용 석탄을 모두 위안으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거래는 통상 달러로 결제됐다. 서방사회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시킨 후 중국 업체들은 수입을 중단했었다.

중국 석유 판매업체가 위안화로 사들인 첫 러시아산 원유도 5월 정제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국은 달러가 지배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불만을 제기해 왔다. 자국 통화인 위안화 결제를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미국의 대러 제재로 현 달러 중심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중국의 야망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러시아는 인도 석유 수입업자들에게 루피-루블로 결제하도록 제안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중국과 석유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도 단시일 내에 위안화가 달러를 위협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019년 국제 금융거래에서 달러가 차지한 비중은 88%로, 위안(4.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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